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날 제정 100돌 기념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 개최

김상현 기자

등록 2026-10-07 13:49

서울시는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9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날 제정 100돌 기념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 개최

이 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놀이마당에서 진행된다. 한글 맞춤법과 간판 전시, 시민 참여형 체험, 우리말 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한글날에 세종대왕 동상을 시민에게 처음 공개했다. 동상 아래에는 세종과 한글의 이야기를 담은 상설 전시공간인 '세종이야기'를 조성해 한글의 가치를 알려왔다.


세종대왕 동상은 왼손에 훈민정음을 펼쳐 들고 오른손을 들어 백성과 소통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세종이야기는 이후 충무공이야기와 통합돼 현재 '세종·충무공이야기'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 광화문광장 재개장 당시 시는 한글 창제 원리인 '천지인'을 본떠 자음과 모음 형태를 물줄기로 표현한 '한글분수'를 설치했다. 광장은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시는 2018년부터 매년 한글 주간에 맞춰 훈민정음 해례본 전시, 우리말 백일장, 멋글씨 공모전 등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돌을 기념해 시민 참여 폭을 더욱 넓혔다.


행사장 전시 공간에서는 올바른 맞춤법 정보와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한글 간판 전시를 선보인다. 시민들은 우리말 표현을 익히고 디자인화된 한글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한글 판박이 붙이기, 나만의 한글 모자 만들기, 시민이 함께 완성하는 한글 그림 그리기, 도장 찍기 여행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준비됐다.


세종대왕 동상 앞 무대에서는 가요부터 국악까지 아우르는 우리말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행사장에서 세종대왕 분장 배우와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만나볼 수 있는 사진 촬영 구역도 운영된다.


체험과 만족도 조사를 모두 마친 시민에게는 한글 연필 등 기념품이 증정된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17년 전 한글날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지고 '세종이야기'가 문을 연 광화문광장은 이제 곳곳에서 한글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홍보담당관은 “한글날의 시초인 '가갸날'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우리 글을 직접 쓰고 즐기며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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