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아헨 콜로키움 2026’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김상현 기자

등록 2026-10-07 14:04

현대차·기아가 5일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핵심 기술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공개했다.


현대차·기아가 5일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핵심 기술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공개했다.

아헨 콜로키움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자동차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기술 콘퍼런스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비롯해 기술 세션, 전시 및 차량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내 미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 둘째 날인 6일,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장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이 행사에서 현대차·기아가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1987년 아헨 콜로키움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하러 사장은 EV, HEV, EREV, FCEV를 아우르는 ‘xEV 전략’을 소개하며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엔지니어링 기술과 AI 기반 디지털 역량의 융합이 미래 자동차 개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하러 사장은 “AI가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엔지니어의 역량을 확장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이 주행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개선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와 가상 검증 중심의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이나 해법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전시장 내에 수소연료전지 및 전동화 기술을 대거 전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입증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PEM 수전해 스택과 수소저장탱크, ‘디 올 뉴 넥쏘’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팩과 셀,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디 올 뉴 넥쏘’와 ‘GV60 마그마’ 시승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직접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날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수소, 전동화, 배터리 분야를 주제로 한 기술 세션이 열려 차세대 배터리 기반의 모빌리티 방향성이 집중 논의된다.


한편, 올해 35회를 맞은 아헨 콜로키움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산하 연구기관이 주관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글로벌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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