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신축 매입임대 사업을 가속화한 결과, 수도권 신축매입 약정 접수 물량이 약 6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향후 3년간 서울 25개 자치구에 총 2만 호 이상의 주택을 집중 공급하여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청년 매입임대주택
매입임대주택은 민간 신축주택을 준공 후 매입하거나 기존 주택을 사들여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착공 후 1~2년 내 입주가 가능해 도심 내 단기 주택 공급의 실효성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LH는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발맞춰 제도와 조직을 정비했다. 민간사업자의 초기 사업비 지원을 강화하고 공정률에 따른 공사비 지급 등 제도 개선을 7월부터 시행했으며, 수도권 실무 인력을 보강해 매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 결과 8월 이후 수도권 월평균 접수 물량은 이전 대비 63% 증가했다. 이 날 LH는 올해 약정 물량 중 수도권 4만 호와 서울 1만 호 이상을 연내 착공해 내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입지와 저렴한 임대료 덕분에 실수요자의 관심도 높다. 서울 신혼·신생아 유형 매입임대 경쟁률은 2020년 0.9대 1에서 2025년 6.7대 1로 7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주거비에 민감한 청년층의 선호가 두드러진다. 서울 청년 매입임대주택 경쟁률은 같은 기간 44대 1에서 130대 1로 3배가량 급증했다. 시세 대비 40~50% 수준의 임대료와 빌트인 집기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LH는 향후 3년간 서울 전역 25개 자치구에 총 2만 528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청년 1만 4,558호, 신혼부부 3,398호, 기타 2,572호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해 이성훈 LH 사장은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에 따라 2030년까지 수도권과 서울 지역에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이 체감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단기간에 집중 공급하겠다'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