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삶, 혼인과 자녀 유무에 따라 시간사용 뚜렷한 차이 보여

이성규 기자

등록 2026-10-20 08:48

국가데이터처는 19일, '생활시간조사'를 통해 25~39세 청년의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른 시간사용 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국가데이터처(처장 안형준)는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해 25 ~ 39세 청년의 혼인과 자녀 유무에 따른 시간사용을 분석하고 최근 10년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4년 청년의 하루는 혼인 상태와 자녀 유무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자녀가 있는 기혼 청년은 미혼 청년보다 가사·돌봄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일과 여가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기혼 유자녀 청년의 가사·돌봄 시간은 하루 4시간 15분으로, 52분을 기록한 미혼 청년보다 3시간 23분 더 길었다. 반면, 일하는 시간과 여가 시간은 미혼 청년보다 각각 49분, 1시간 29분 적었다.


남녀 간 시간 배분 격차 역시 생애사건별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혼 청년은 남녀 모두 일과 여가에 하루 평균 4시간대를 사용했으나, 기혼 유자녀 청년은 남자가 일에, 여자가 가사·돌봄에 5시간 이상을 투입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가구에서도 성별에 따른 역할 분담 차이는 존재했다. 기혼 유자녀 맞벌이 가구의 경우, 여자의 가사·돌봄 시간이 남자보다 1시간 43분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 10년간 남성의 가사·돌봄 참여가 확대되면서 성별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기혼 유자녀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은 10년 전보다 외벌이와 맞벌이 모두 약 1시간 늘어난 반면, 여성은 다소 감소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이번 분석은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라 청년의 시간사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생활시간조사를 통해 국민의 시간사용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일·가정 양립 지원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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