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5시 36분경 덕평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19분 화재 초기 진화에 성공해 대응단계를 해제했으나 불이 다시 옮겨 붙어 이틀째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실종된 상태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 물류센터지회 노동자들이 덕평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노동자의 안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 물류센터지회 노동자들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덕평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노동자의 안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물류센터는 종이박스 등 불에 타기 쉬운 물품이 많이 쌓여있고 화재발생 시 대피로가 확보되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는 현장”이라며 “지난해 이천에서는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38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화재에서 쿠팡 측의 안일한 태도가 여실히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오작동이 많다며 스프링클러를 꺼둔 탓에 화재 진화가 지연됐고, 평소 화재 경고 방송의 오작동이 많아 노동자들은 당일 안내방송을 듣고도 오작동이라고 생각해 대응이 늦춰졌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번 화재에서 쿠팡 측의 안일한 태도가 여실히 등장했다고 비판했다.또한 노조 측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초 신고자보다 10분 먼저 화재를 발견한 단기 사원이 있었지만 휴대전화가 없어 신고를 못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반인권적으로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는 행태가 어떤 위험을 낳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쿠팡 노동자의 과로사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 이번 덕평 화재사건 등 이어지는 관리 부실 속에 노동자들은 정부와 본사 측이 책임지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쿠팡 측에 ▲연간 최소 2회 이상 물류센터 전 직원 화재 대응 훈련 실시, ▲재난안전 대비 인원 증진, ▲관리자 대상 재난안전 교육 실시, ▲전체 쿠팡물류센터 안전 점검 등의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게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 조사에 노동조합 참여 보장, ▲전 지자체 물류센터 소방법 점검 전수조사 실시 등 재발방지대책에 책임감 있게 임할 것을 요구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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