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9월 14일 파업을 예고했다. 이로써 서울 지하철 1~8호선 및 9호선 일부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열린 `전국 6대 지하철노조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과 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 등 6개 지하철 노조로 구성된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는 23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서울교통공사의 구조조정 계획 철회와 무임수송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며 다음 달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주 실시한 노조원 투표를 통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5개 지역에서 진행된 총파업 투표 결과 서울·인천·부산·대구·대전 노조원 1만 8991명 중 1만 6934명이 투표해 78.9%의 찬성률이 나왔다. 광주 지하철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이 진행 중이라 투표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들은 ▲구조조정 철회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청년 신규채용 이행 등을 핵심 사안으로 정부의 응답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청년 신규채용 이행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단, 파업에 앞서 정부·서울시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노조 측은 "열차를 멈추기에 앞서 잘못된 정책을 멈추게 하는 것이 투쟁의 이유이자 목적"이라며 "지하철 파업은 시민 불편뿐 아니라, 혼잡도 가중으로 방역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답변이 없을 경우 9월 14일 투쟁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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