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국내 출판기업이 프랑스와 벨기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출판 수출상담회 현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출판저작권 수출상담회인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신남방 3개국, 러시아에 이어 서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비대면 형식의 기업 간 거래(B2B)를 진행한다.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한국 문학 소개가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한 곳으로 지난 2016년 한국이 파리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한 이래, 한국도서와 작가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수문학 외에도 김언수의 `설계자들`, 정유정의 `종의 기원` 등 장르문학과 ▲그래픽노블 송아람의 `두 여자 이야기`, ▲동화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 ▲그림책 백희나의 `삐약이엄마`, 이수지의 `파도야 놀자`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도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한국과 수교 120주년을 맞이한 벨기에에서는 양국 문화 교류 확대의 분위기 속에 만화, 웹툰을 비롯한 출판 교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프랑스·벨기에 출판사와 국내 출판사 간 최초로 기업 간 거래를 열어 그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프랑스 대표 출판사인 바이야르 그룹(Group Bayard)과 한국도서를 다수 출간한 필립 피키에(Édition Philippe Picquier) 등 약 16개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사계절출판사, 비룡소 등 23개사가 참가하며, 그 외 출판저작권 에이전시가 참가해 국내 위탁도서 112종의 수출 상담도 대행할 예정이다.
특히 실물 도서를 직접 보기 어려운 온라인 상담의 한계를 보완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출판사 겸 서점인 `르 딜레탕트(Le Dilettante)`에서 한국 참가사 도서와 위탁 도서 100여종을 전시한다.
프랑스·벨기에 참가사들이 온라인 상담 후 실물 도서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경우 서점을 방문해 도서를 직접 살펴볼 수 있으며, 현지 독자들도 한국의 다양한 도서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온라인 화상상담과 연계해 2주간 이어진다.
국내 참가사들은 수출 상담에 앞서 출판수출 온라인 시장인 `케이북(K-Book)`에 도서 소개자료를 올리고, 해외 출판사는 이 자료를 사전에 검토한 후 상담에 참가하게 된다. 프랑스 출판 전문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세미나도 2차례 마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력을 갖춘 프랑스, 벨기에와의 출판 교류를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 출판 한류의 흐름이 확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출판사의 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유럽 지역 내 다양한 출판 교류 행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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