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 이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이씨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 중사의 사진과 처음 부대 배정 당시 받은 공군 배지를 옷에 달고 나왔다.
그는 "저희가 애걸복걸하고 공론화하고 국민청원을 하니 그제야 국방부에서 나서서 새로운 수사를 시작했다"며 "그마저도 모두가 불기소 처분되는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오셔서 엄정하게 수사해 이예람 중사의 명예를 되찾아주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며 "그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모든 국민을 우롱하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비판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해준던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씨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이들과 그 부모를 생각해서라도 이 사건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씨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해준던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직접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국애민하라는 삼정검을 그들은 뒤돌아서서 우리 아이 등에 난도질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16일 준장 진급자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받았다. 군인권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 실장이 직접 가해자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폭로했다. 현재 전 실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이 중사는 올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즉각 보고했으나 동료와 선임에게 회유와 압박을 받는 등 2차 피해에 그대로 노출된 채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 25명을 입건해 이 중 15명을 기소했지만, 초동수사 담당자들에 대해 일제히 `증거 불충분`이라며 불기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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