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를 전격 해산한 채 홀로서기 행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논란이 빚어졌던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지난 3일 사퇴한 데 이어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 및 윤한홍 선대위 당무지원본부장 등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일컬어지던 인물들 역시 줄줄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도 윤 후보를 두고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 할 수가 없다"며 이날 사퇴를 공식화했다.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사퇴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가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 잡겠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해산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윤석열 후보는 이를 통해 2030 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렇듯 윤 후보는 `청년 민심 다시 잡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그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024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3.4%로 그 뒤를 잇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19.1%과 14.3%p 차이를 보이며 굳건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18.4%의 지지율을 얻으며 미세한 차이로 2위도 유지하지 못했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토 후보`로는 응답자의 48.8%가 윤석열 후보를 지목했다. 이재명 후보는 36.2%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며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쇄신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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