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치, 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중국의 문화공정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에 해외투자정보 등을 소개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의 해외시장뉴스에서 파오차이(泡菜)를 ‘김치와 유사한 음식’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 김치(사진 왼쪽)와 중국 파오차이(오른쪽) 비교(세계김치연구소 자료 중 일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코트라의 ‘해외시장뉴스’를 살펴본 결과, 지난 2019년 청두무역관에서 작성한 ‘中 쓰촨성 주요 도시 산업 분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쓰촨성 메이산시의 파오차이 산업을 소개하며 파오차이에 대해 ‘무, 오이, 동두(껍질콩), 양배추, 고추, 배추 등 섬유소가 많은 채소류를 염장한 중국의 절임식품’이라며 ‘한국 김치와 유사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만드는 방법, 발효의 원리 및 먹는 방법 등이 전혀 다른 식품이며, 국제표준화기구도 파오차이의 식품규격이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치와 파오차이의 제조과정 비교(세계김치연구소 자료 중 일부)
김치는 배추, 무 등의 채소를 소금으로 절이고 고추, 마늘, 생강, 젓갈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섞은 후 유산균 발효과정에 따라 다양한 맛을 지니게 되는 식품이다.
반면 파오차이는 산초잎·고수 등의 향신료를 넣어 끓인 물에 별도 양념 없이 각종 채소를 넣어 절이며 미생물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발효에 따른 맛의 변화가 크지 않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캡처 화면(캡처일시 : 2022년 10월 12일 오전 9시 2분)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 등 정부기관에서 김치의 과학성, 독창성 연구를 통해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코트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인선 의원은 “김치는 한민족의 과학성과 독창성이 집약된 우리의 전통음식이며, 파오차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잘못된 사실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도 모자라 3년간 방치한 코트라는 대체 어느 나라 공공기관인가”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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