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 가스 요금 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시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이하 ‘주민DR’ 서비스)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서비스란 아파트 에너지 정보(데이터)를 활용해 전력 최대 사용(전력피크) 시간에 개별세대가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 보상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그간 마곡지구에서 운영해오던 주민DR 서비스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LG전자㈜-㈜헤리트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디지털솔루션처장,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김건우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상무, 한미숙 헤리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서울시는 주민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성공 보상금 제공 등 주민DR 서비스 운영을 총괄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마곡지구에 ‘플러스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마곡 엠밸리 6개 단지 5348세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데이터 수집 장치를 연동해 446세대에 수요반응(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참여하는 아파트의 에너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정보를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 전기사용량 조회 서비스 ▲1인 가구 안부 살핌 ▲계절별·시간대별 차등 요금제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참여세대가 보다 편리하게 DR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가전(스마트 가전)기기의 자동제어 절전 기능을 개발한다.
지능형 가전(스마트 가전) 기기의 자동제어 절전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도록 제품 성능 및 동작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절감량을 높일 수 있다.
㈜헤리트는 수요관리 사업자로 주민DR 서비스를 위한 운영계획 설계 및 참여고객 모집, 성공 보상금 지급 등 수요 반응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서비스에 관련된 기반 시설 개발과 시스템 유지보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3년 3월부터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에 주민DR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파트에는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원격검침기(스마트미터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2023년 4월까지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민DR 사업에 선정된 단지는 ㈜헤리트의 모바일앱 ‘에첼’에서 세대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력감축 요청은 주 1회 이상 발령하며, 성공 시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5000원 이상 적립하면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만5000세대가 DR서비스에 참여할 경우, 1500kW 규모의 전력 예비력(예비전력)을 확보해 연간 9만kWh의 전력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약 48만kg를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어린 중부지방 소나무 약 400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 김성규 차장은 수요반응 서비스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수요관리를 통해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실현 및 발전소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참여 시민들은 전기요금 절약뿐만 아니라 성공 보상금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민DR 서비스는 전기를 절약하면 전기요금도 줄이고 성공 보상금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며 “수요반응 서비스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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