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버티공영주차장(동호로17길 270) 옥상에 정원을 재조성하고 주민에게 개방했다.
옥상정원 전경
구는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버티공영주차장 옥상 리모델링을 추진해 지난 13일 단장을 마쳤다. 리모델링에 앞서 지난해부터 주민과 소통하며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주민 의견을 모아 옥상 950㎡ 공간에 나무와 야생화를 심어 아담한 정원을 조성하고, 많은 주민이 희망한 어린이 놀이시설과 어르신 운동시설을 함께 설치했다.
주차장 입구에는 한눈에 옥상정원을 알아볼 수 있도록 ‘버티옥상정원’이라는 이름과 공원을 산책하는 가족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운동기구와 순환산책로
옥상 바닥에는 푸른 잔디를 깔고 화단에는 배롱나무, 화살나무, 목수국과 같은 나무와 산수국, 억새, 사초류, 야생화 등을 식재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옥상 둘레에는 대나무 300주를 심어 이웃 건물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이용자가 아늑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다산동과 약수역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은 전망을 조망할 수 있게 시야를 텄다.
옥상에서 상쾌하게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둘레를 따라 나무데크를 깔고 103m의 순환 산책로를 만들었다. 한쪽에는 허리돌리기, 양팔 돌리기, 윗몸일으키기 등 운동을 할 수 있게 기구를 비치했다.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정원을 가로지르는 9m 길이의 오르기 놀이, 미끄럼틀, 시소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램펄린을 설치했다.
구는 보다 많은 주민이 옥상정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4월까지 버티공영주차장 승강기 설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버티공영주차장 옥상은 어린이가 뛰어놀고 주민이 산책을 즐기는 동네 뜰이 될 것”이라며, “도심에서는 공간 확보가 쉽지 않다. 앞으로도 도심 속 여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공원, 휴게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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