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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일자리 중심의 여성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데 이어, 여성의 노동을 돌아보는 행사를 곳곳에서 개최한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시 여성 청소근로자 200여 명과의 간담회, 시간제 등 여성들이 특히 많이 겪고 있는 불안정한 고용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여성일자리 생생토크’가 열린다.
‘빵과 장미’로 상징되는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비인간적인 노동환경에 시달리던 섬유산업 여성노동자 1만5천여 명이 10시간 노동제, 임금인상, 작업환경개선. 참정권보장 등을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의 시위로부터 유래되었다.
당시 여성들은 “생계를 위해 일할 권리(빵)를 원하지만 인간답게 살 권리(장미) 또한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세계 여성들은 매년 3월 8일에 여성인권증진 및 노동권확보와 성 평등을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75년 유엔이 국제기념일로 제정했고, 국내에서도 1984년부터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3월 8일을 기념해 여성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30주년을 맞고 있다.
먼저 3월 7일(금) 16시 30분,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오랜 기간 비정규직 청소용역 근로자로서의 불안한 고용환경에 시달리다 정규직으로 전환된「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여성 청소근로자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청,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청소작업을 하는 정규직 여성 청소근로자, 양 지하철 공사의 청사 자회사인 ㈜서울메트로환경, 서울도시철도GEN(주)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 청소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이후 일상의 변화에 대한 소회를 듣고, 아직도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여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삶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2013년 1월부터 청소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추진, 현재 서울시 청소근로자 3,435명(‘14년 2월 기준)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비정규직 사각지대에서 소외되고 처우가 열악했던 청소근로자에게 65세까지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고, 16%의 임금인상을 지원하는 정규직으로 전환은 노동의 상식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 되었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는 사업소 등에 근무하는 청소근로자 8백여 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방송인 최광기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여성 청소노동자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동영상 시청 ▴정규직 전환 여성청소근로자의 일상의 변화와 바람 편지글 낭독(여성근로자 3인) ▴박원순 시장, 청소 자회사 사장, 각 기관별 여성청소근로자 대표 3인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동영상에는 여성 청소근로자의 자녀들이 출연해 청소근로자로서 지친 어머니에 대한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영상으로 전하고, 이어진 시간에는 정규직 전환한 청소근로자 3인이 쓴 편지글 낭독을 통해 정규직 전환이 삶에 어떤 의미가 되었는지를 전달하고 토크콘서트에서는 비정규직 여성 청소노동자들의 삶과 정규직 전환 이후 함께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노사가 함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 과 유스트림()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3월 8일(토) 세종문화회관 예인홀 등에서 여성의 좋은 일자리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여성일자리 생생 토크’를 비롯해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리는 ‘여성일자리 생생토크’는 경력단절,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 등 여성들이 특히 많이 겪고 있는 불안정한 고용상황에 대해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시민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좋은 일자리, 많은 일자리’를 위한 정책반영방안 등을 논의해 보는 자리이다.
우선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졸업반 여대생, 경력단절 여성, 여성노인 등과 안정적인 일터를 원하는 시간 선택제 및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등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와 여성NGO의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후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을 통해 일자리의 새 길을 찾은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함께 대안모델을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좋은 일자리, 많은 일자리’에 대한 서울여성들의 ‘3분 제언’이 있다.
예인홀 앞 예인마당에선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여성단체들과 함께 준비한 시민체험존(zone)을 통해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와 사회적 경제에 대해 시민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빵과 장미’존에서는 ▴여성의 노동권 관련 홍보 및 일자리 상담 ▴세계 여성의 ‘빵과 장미’를 위한 NGO 활동 ▴창업 여성작가들의 수공예 작품전시가 선보인다.
‘사회적 경제’존에서는 ▴게임으로 배우는 협동조합 ▴여성 마을기업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 문의 : 서울시여성가족재단 (www.seoulwomen.or.kr /810-5018, 5072)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청소근로자들의 고충과 애환, 여성일자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귀 담아 듣고 서울시 여성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100년 전부터 세계여성들이 함께 외쳤던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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