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제주도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3일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하지만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일본뇌염 환자가 7명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으로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으며 길이는 4.5㎜ 정도다. 6월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증가하기 시작해 전국에서 발견되며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관찰된다.
질병청은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며 "성인의 경우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등은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청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될 때 주의보를 발령한다. 발령 시기는 2019년 4월 8일, 지난해 3월 26일, 올해 3월 22일로, 기후변화 등으로 매년 빨라지고 있다.
질병청은 올해 제주 지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34도 상승하면서 월동모기가 일찍 활동을 시작해 일본뇌염주의보 발령 시기도 당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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