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어벤저스2' 속 서울은 첨단과학기술 도시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3-18 14:42


지난 2012년 개봉, 전 세계적으로 흥행열풍을 일으키며 15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한 화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 영화의 속편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대규모 전투장면과 차량추격신 등이 오는 30일(토)부터 다음 달 14일(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촬영된다.
촬영장소는 마포대교,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강남역사거리, 탄천주차장, 문래동 철강거리 등으로 영화 속에서 서울은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첨단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초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도시로 묘사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흥행작이자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서울의 모습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서울 촬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미 지난 10월~11월 영화감독 및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시내 주요 촬영지 투어를 두 차례 진행해 주요 촬영장소를 미리 소개하고 촬영 점검을 도와 실제 서울 로케이션이 성사되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우선, 대규모 차량 추격신이 촬영될 도로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영화제작사와 협의해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로 촬영일정을 조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련기관 및 해당부서와의 지속 협의로 교통 통제에 따른 ▴버스노선 임시조정 ▴대시민홍보 ▴촬영현장 안전대책 수립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도로 교통 통제가 이루어질 주요 촬영지인 강남역 사거리, 마포대교, 청담대교, 상암동 월드컵북로 등에 운행 중인 버스노선의 경우, 시 버스정책과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임시노선 운영계획을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강공원 등 촬영지에는 이용시민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안내는 물론, ▵촬영지내 행사일정 조정 ▵촬영지 주변 자전거 도로 임시 우회 등 조치할 계획이며, 상암동 DMC 등은 지역주민 대상 촬영협조 요청 등을 추진해왔다.

영화 촬영으로 인한 교통 및 시설 이용과 관련된 변경 정보는 도로교통전광판, 다산120콜센터, TBS 교통방송,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촬영현장 입간판 및 현수막, 배너 설치 등을 통한 촬영홍보와 안내를 하는 한편, 안전 확보를 위해 촬영지에 소방차량 및 구조장비를 지원하고 각 촬영지 관련 시설별로 안전관리 대책 등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어벤져스2> 촬영이 세계 영화시장에서 높아진 서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07년부터 ‘해외영상물 서울로케이션 마케팅’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촬영하는 해외 작품의 제작비 및 스카우팅(로케이션 사전답사) 지원, 해외 프로모션 참가 및 제작 관련자 서울명소 촬영지 투어 등 다양한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헬로우 스트레인저(태국)’, ‘나는 너를...(말레이시아)’, ‘키미도라(필리핀)’ 등은 현지에서 큰 흥행을 기록, 아시아 대표 현대도시 서울을 널리 알렸고, 실제 관광마케팅 효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관련 업계 역시 고용창출, 로케이션 비용 지출 같은 경제적 효과와 문화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선진 영화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전수받아 국내 영화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18일(화) 10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가 한국관광공사,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위원회(서울, 경기),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등 관련 단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날 체결식에선 촬영일정과 장소, 교통 통제계획이 발표된다. 양해각서엔 국내 기관들은 원활한 영화촬영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마블사는 영화의 일부 영상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을 허용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을 발판으로 파급력 있는 해외 작품들을 적극 유치해 제작자들에게는 촬영하고 싶은 도시, 관객에게는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다가가도록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어필할 것”이라며 “글로벌 영화·관광도시 서울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시에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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