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리공원이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가 사후 능을 정하고 “이제야 근심을 잊겠다” 해서 망우(忘憂)라 불린 이곳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 동안 수만 기의 묘역이 있던 공동묘지였다.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난 지금, 망우리공원은 울창한 숲과 운치 있는 산책로 그리고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간 인물들까지 만날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를 입힌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랑망우공간 조감도(출처 : 서울시)
애국지사 한용운,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조봉암 등을 비롯해 지석영, 이중섭, 박인환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간 60여명의 선구자들이 한곳에 잠들어 있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 게다가 망우리공원에 영면해 계신 분들을 빼놓고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거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제 망우리공원은 과거 공동묘지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사색의 길’을 따라 산책하며 힐링하는 공간이자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 지역의 명소로 재탄생되었다.
망우리공원의 인물전시관을 둘러보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거점 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이 4월 27일 착공을 시작으로 연내 개관하여 주민들을 맞이한다. 규모는 지상2층 연면적1,247㎡(377평)이며, 카페,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전망대, 홍보·전시관, 교육실 등을 조성하여 역사문화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랑망우공간이 조성되면 망우리공원을 찾는 많은 주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고, 영면해 계신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리공원에 영면하고 계신 인물 한분, 한분이 우리나라의 산 역사이고, 소중한 문화자산이기 때문에 이곳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로 중랑구의 미래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망우리 공원을 산 교육장이자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키워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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