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3시경, 양천 U-통합관제센터 CCTV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음식점 주차장에서 서성이는 한 남자가 포착됐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주차장에 쌓아놓은 물품 근처를 왔다갔다하는 장면을 발견한 관제요원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하고, 관제센터에 상주한 경찰관에게 해당 사실을 전하는 동시에 지구대에 유선 통보하여 신속한 출동 조치를 요청하였다.
U-양천통합관제센터 근무사진
지구대에서 경찰관이 출동하는 동안 관제요원의 모니터에는 이 남자가 물품을 담벼락으로 옮긴 뒤 훔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다. 관제센터에서는 CCTV를 통해 이 남자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지역 경찰과 공유하여 피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다. 사건발생 25분 만의 일이었다.
양천구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방범·방재, 교통 등 분야별 정보를 연계하여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힘써왔다. 지난해 U-통합관제센터가 완공되어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CCTV를 통한 관련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여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구는 총 965개소 3,136대의 방범용 CCTV를 운영 중이며, 관제요원 3명이 상시 관제 중이다. CCTV 수량보다 턱없이 부족한 관제 요원 숫자를 보완하기 위해 구에서는 지난해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선별관제시스템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사람, 차량 등 객체의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을 선별하여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야간절도사건 현행범 체포에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다.
이러한 선별관제는 범죄율 감소, 검거율 상승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선별된 영상만을 표출하기 때문에 기존의 순차적 육안 관제로 인한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어 관제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현재 1,983대의 CCTV에 적용된 선별관제시스템을 전체 CCTV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경찰-관제요원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 치안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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