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운전으로 새는 연료비와 초미세먼지 동시에 잡는다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3-25 14:33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다.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를 하지 않고, 신호정지 상태에서는 변속기 중립 등의 친환경 경제운전 방법을 습관화하는 것만으로도 연비가 10% 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개인의 실천이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차량으로 확대된다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13년 서울시 등록 자동차는 297만대로 ’03년 보다 7.1% 증가 : ’03년 2,777천대 ⇒ ’13년 2,973천대
연비가 10%만 향상된다고 해도 자동차 연료비가 연간 약 1조7백억원 절약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89만 2천 톤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차량 1대당 연료비가 연간 약 36만원 절약되고, 온실가스(CO2) 배출량 300㎏ 감축 효과가 발생한다. (소형차, 연간주행거리 20,000㎞, 휘발유 2,000원 기준).

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제운전 문화가 확산되면, 63%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의 대기오염배출을 줄이고, 30%에 달하는 수송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안전운행에도 기여해 교통사고율이 8% 감소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내버스 운전자에 대한 교육전․후 6개월 분석 결과, 교통사고건수 8%, 부상자수 14%(중상자수 36%)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2013)



시는 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을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민간기업,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 등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친환경 경제운전을 사회 전반에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 협력 체계도  

<찾아가는 ‘친환경 경제운전 체험관’등 다양한 체험교육 기회 제공>
먼저, 친환경 경제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자치구, 교통안전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시민, 운수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경제운전 체험교육의 기회를 확대한다.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친환경 경제운전 이동 체험관’을 운영해 25개 자치구에 찾아가는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친환경 경제운전 요령 등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모의운전장치(시뮬레이터)를 통해 배운 이론을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현재 월드컵 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시민, 시내버스 운전기사 등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모의주행 등 ‘친환경 경제운전’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구축해 환경부,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사업 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고,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 일정, 참여 신청 등이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운전면허 취득과정부터 친환경‧경제운전 교육 강화해 초보자 습관 형성>
시는 운전대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친환경 경제운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 취득과정을 개선해 친환경 경제운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학과시험 과정 중에 친환경‧경제운전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운전면허 재발급 받을 때 실천요령 안내 강화, 벌점감경교육 내용에 친환경 경제운전 체험 교육을 추가한다.
또,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 대한 친환경운전 안내장치 보급 추진과 동시에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과정 개설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친환경운전 안내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앱’ 개발‧보급>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운전습관 교정에 도움을 주고, 친환경 경제운전 성과를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운전 안내장치’ 보급을 추진한다.

▲ 친환경 운전 안내 장치 

그 동안은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연비 표시기능이 있는 안내장치를 보급하고 있었으나, 서울지역 13개소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도 친환경운전 안내장치 보급을 추진해 면허 취득과정에서부터 친환경 경제운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실천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누구나 친환경운전 안내장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 개발사와 협력하여 급출발‧급가속‧급제동과 실시간 연비 표출 기능이 탑재된 ‘친환경운전 안내 내비게이션 및 내비게이션 앱(App)’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연비왕 선발대회 연 2회 확대하고, 민‧관 함께하는 협의체 구성․운영>
시는 지난 ‘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연비왕‘ 선발대회를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연 1회였던 것을 연 2회로 확대한다.
25개 자치구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자치구 대표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환경부, 교통안전공단 등이 공동으로 결승전을 개최해 사회 전반에 친환경 경제운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친환경 경제운전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환경․교통관련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기업이 참여하는 ‘친환경교통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구성된 협의체는 각 분야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친환경 경제운전 생활화, 교통사고 예방, 친환경교통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구심점으로 활약하게 된다.
서울시, 정부, 공공기관(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시민사회단체(환경․교통 관련단체 등), 운송사업자, 민간기업(보험사, 제작사, 통신사 등) 등이 참여한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만 줄여도 사고는 줄어들고, 연비는 높아진다.”며 “친환경 경제운전을 정착시켜 연간 총 1조7백억원의 연료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89만톤의 온실가스와 79톤의 초미세먼지(PM-2.5)가 저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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