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풍 가는 4월, 문화소풍 가세요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4-02 11:02


따뜻한 봄을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즐기러 봄소풍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4월에 만개하는 봄꽃처럼 풍성하게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서울의 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저렴하면서 품격 높은 전시, 공연, 체험행사 250여개를 안내한다.

<서울시향의 우리동네 음악회와 가족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마련>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 공연 대중화 및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우리동네 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4~10인의 소규모 실내악 편성으로 병원,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를 찾아가는 ‘우리동네 관현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동네 음악회>는 2005년부터 장소・대상별 맞춤형 공연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4월에는 4월 1일(화) 순천향대병원에서 실내악 공연으로 영화 <알라딘> 中 ‘A Whole New World’, ‘You Raise Me Up’, 오페라 <라보엠> 中 ‘미미는 돌아오지 않고’ 등이 펼쳐진다.
4월 10일(목)에는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관현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현악공연은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서곡’과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으로 구성된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4월 10일(목)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국악 스타 육성 프로젝트로 기획한 <청춘가악>을 선보인다. <청춘가악>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협연 무대로 젊고 실력 있는 국악인을 배출하고 한국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작곡, 협연 등을 공모하는 기존의 협연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히 신진 지휘자까지도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지휘, 작곡, 협연 전 부문에 걸친 공모를 실시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지휘 부문 채길룡, 장태평 △작곡 부문강솔잎, 김주리 △협연 부문 박솔지(해금), 어윤석(가야금), 별樂(민요), 변상아(무용), 진명(연희) 등 9팀의 신진예술인들이 무대를 꾸민다. 이번에 선정된 젊은 국악인들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받고, 작곡료와 출연료를 지원받는다.
프로그램은 국악 관현악곡 <해풍(海風)>, 피리 협주곡 <비흔(悲昕)>, 해금 협주곡 <활의 노래>, 가야금 독주와 춤 <영목(靈木)’>, <그리다, 아하? A-ha!>,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으로 구성된다.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는 가족뮤지컬 <브레멘음악대>를 관람할 수 있다. 2년간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브레멘음악대>는 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재미있고 신나는 뮤지컬이다.
브레멘 음악대는 주인에게 쫓겨난 네 마리 동물들이 꿈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모험이야기이다.
힘든 모험을 헤쳐 나가며 함께 꿈을 이뤄내는 브레멘음악대를 보면서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꿈꾸고, 서로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다. <브레멘 음악대>는 ‘꿈’이라는 주제에 ‘함께’라는 철학을 이야기 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4월 18일 <윤한의 로맨틱 콘서트>가 펼쳐진다.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로 친숙해진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 라이터 윤한의 단독 콘서트이다.
‘피아노 한류의 주역’인 윤한은 다이나믹한 라이브 연주 모습으로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버클리 음대를 장학생으로 졸업, 보스턴과 뉴욕을 중심으로 음악감독과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주목 받은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 라이터 ‘윤한’의 로맨틱 콘서트를 즐겨보자.
이번 공연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OST ‘그대를 그리다’와 수록된 데뷔앨범 『Untouched』에 수록된 London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국보급 전시인 간송문화전과 북서울미술관의 콘택트전 등 전시 프로그램>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는 DDP 개관기념 특별기획으로 간송미술 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간송문화>전을 개최한다. 3월 21일부터 6개월간 진행되는 <간송문화>전은 “1부 간송 전형필”과 “2부 보화각”으로 구성된다.
1부에 훈민정음해례본(국보70호)을 비롯한 국보 8점, 2부에 금동산존불감(국보73호)을 비롯한 국보 4점 등 ‘한국미술의 보물 곳간’이라는 평가를 받는 간송미술관이 보유한 국보 12점과 보물 10점이 총출동한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의 영감을 자극하고, 시민에게는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창조성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자라나는 아동·청소년들이 국사·미술교과서를 통해 사진으로만 대하던 문화재를 실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3월 4일부터 5월 18일까지 소장품 사진 기획전 <콘택트 CONTAC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물을 주제로 한 사진 16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를 감상하는 동안 사진 속 인물들이 지닌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갤러리1에서 펼쳐지는 안상수의 ‘원 아이 프로젝트’는 작가가 1988년부터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을 매일 사진으로 기록해 온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여 점의 ‘원 아이’ 사진과 더불어 5000여장의 사진이 수록되어있는 ‘원 아이’ 도록, 작가의 수첩들도 함께 전시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더욱 깊이 만나볼 수 있다.
사진갤러리2에 전시되는 육명심의 ‘예술가 시리즈’는 작가가 30여 년간 진행해 온 ‘연작’ 중 하나이다. 작가가 예술가들과 나눈 깊은 교감의 결과물로 탄생한 사진들은 예술가의 삶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무용가 최승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상현의 설치작품 ‘퀸’이 전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한중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액체문명”이라는 주제에 맞춰 한국의 현대작가 6명과 중국을 대표하는 6명의 예술가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액체문명”은 서구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 (Zygmunt Bauman)이 현대사회의 특성으로 규정한 ‘액체(Liquid)’를 반영한 것이다. 그는 견고함을 지닌 과거 체제를 녹이면서 근대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근대가 액체성을 추구한 것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회를 위한 목적을 갖지만, 액체화 된 자리에 또다시 새롭고도 향상된 견고한 것들을 자리 잡게 하려는 전략이 숨어있다.
문제는 윤리, 도덕, 인간적인 유대관계, 그리고 저항정신조차 녹아버렸다는 것이다. 이로써 현대는 전통적인 정치, 도덕, 문화적인 난맥상에 묶여 있던 경계마저 풀리고 완전히 액화되어 유동하는 사회가 되었다.
<액체문명>전에 참여하는 한·중 작가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쟁 현상을 상상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소하고자 한다거나, 사회로부터 배제된 계층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도록 시도하기도 한다. 본 전시에서 현대사회의 불안정한 현상에 대해 반응하는 이러한 예술가적 태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봄을 맞이하여 왕의 공간인 백제 왕궁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문화 특별전시회『백제의 왕궁』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백제의 왕궁 관련 유구인 풍납토성 경당지구의 제사․창고․우물, 미래마을부지에서 확인된 건물지 등과 당시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왕궁건축구조를 비교하여 백제왕궁을 3D 입체그래픽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또한 왕을 비롯하여 상시 거주하는 왕족들과 궁인 및 왕궁을 드나들며 왕의 업무를 보좌하는 귀족․관리, 궁궐을 방어하는 시위군 등을 다양한 사료와 고증을 통해 표현하였다.

<몽촌역사관과 애니메이션센터의 체험 프로그램>
몽촌역사관(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은 한성백제시대 의․식․주생활 문화를 콘텐츠로 한 어린이체험전시장 <열려라! 백제마을>을 상시 운영 중이다.
어린이체험전시 ‘열려라! 백제마을~’은 한성백제시대의 생활사와 관련된 유물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한성백제시대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더 나아가 우리문화의 유구한 역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잭과 팡’과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팝업여행>을 4월 27일(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실 입구에는 대형 포토월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종이 질감의 <잭과 팡>의 영상 관람을 할 수 있는 미니 상영관을 마련하여 새로운 신작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번 전시는 팝업북 형식을 띈 애니메이션 작품의 체험형 전시이다. TV 애니메이션 <잭과 팡>의 주요 캐릭터를 소개하고, 작품의 특성에 맞게 팝업카드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페이지를 넘기면 다른 장면이 튀어나오는 팝업북의 형식을 빌어 펼치고, 당기면서 사막, 우주, 바다 등 다양한 장소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작품 속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문화생활을 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재미있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서울 문화놀이터’를 기획하였다. ‘서울문화놀이터’는 격주로 제작되어 지하철 등 다중이용공간에 설치된 각종 전광판 및 모니터를 통해 송출된다.
3월 27일 방송한 첫 화에는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끝사랑’의 주인공이자 희망서울 홍보대사인 김영희씨가 진행자로 나섰고, 그 이후에는 메인진행자 ‘삐에로빈’이 나서 서울시내 문화소식을 ‘재미’있게 전할 계획이다.

기타 2013년 4월의 문화행사 및 공연문의는 서울시 홈페이지 ()와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헌재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4월에는 더욱 풍성한 문화행사가 준비되어있다. 또한 문화행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널리 문화행사를 향유하도록 문화소식을 전하는 채널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한 TV프로그램인 ‘서울문화놀이터’나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월별 문화예술프로그램 리플릿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 소식을 접하길 바라며, 봄나들이는 문화행사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시 홈페이지, 120다산콜센터에서 일정확인 및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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