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의선 폐철로를 걷어 낸 공터에 푸른 숲길, 듬성듬성 나무가 심겨져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울창한 한강숲, 복층림이 있는 서울숲 조성을 위해 시민, 시민단체, 기업과 함께 6,800여주 나무를 심는다.
시는 5일(토)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①경의선숲길 공원조성공사 현장(마포구 염리동) ②여의도 한강공원 ③서울숲 등이다.
①경의선숲길: 주민, 박원순 시장 등 500명 동참 2천여주 심어 5천㎡ 규모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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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운행되던 경의선 기찻길이 '05년 지하화 되면서 옛 철길을 따라 공터가 생겨났고, 서울시는 '11년부터 여기에 총 6.3㎞의 녹색의 선형숲길을 만들고 있다.
경의선숲길 조성사업의 전체 대상지는 용산역(문화체육센터)~마포구 가좌역(홍제천) 구간이다.
시는 시민의 기찻길을 이제는 시민이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되돌려 준다는 목표로 마포구 대흥동 일대 760m(17,400㎡)에 대한 1단계 공사를 ‘12년 2월 완료하고, 작년 10월부터 2단계 사업을 시작, ‘15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무심기 행사는 마포구 염리동 국민건강보험공단 옆 경의선숲길 공원조성공사 현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다.
서울시는 식재 장소를 제공하고, 시민단체인 ㈔생명의숲에서 주관하며, 동서식품이 사회공헌사업으로 모든 식재비용을 후원, 공공‧시민‧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협력으로 이뤄진다.
참석 시민들은 이날 약 두 시간 동안 5,000㎡ 규모의 부지에 느티나무 43주를 비롯, 백철쭉, 조팝나무, 영산홍 등 총 2,000주의 크고 작은 나무를 심는다.
나무심기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소나무 화분, 천연비누·방향제 만들기, 타일그림 그리기, 투호 던지기,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추억의 옛 경의선 철길 사진도 함께 전시해 경의선 숲길 조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참여시민 500명은 ㈔생명의숲 회원 200명, 대한적십자사(RCY) 청소년 200명, 경의선 인근 주민 100여 명 등으로, 지난 3월24일부터 3월31일까지 ㈔생명의숲. 시 홈페이지, 마포구청 등에서 진행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인터넷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원순 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의선 숲길 조성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함께 숲을 만들어나가는 시간을 갖게 돼 뜻 깊다”며 “폐철로를 걷어낸 자리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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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한강숲: 여의도 일대에 강가에서 잘 자라는 갯버들 등 2,600여주 식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도 시민, 기업체, 시민단체 등 500여 명이 함께 총 2,600여주의 나무를 심는 ‘한강숲 조성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실천연합회 등 세 개 시민단체가 주관하고 시민회원, 가족 및 기업체가 함께 참여해 함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식재활동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한강공원 잠실, 강서, 올림픽대교 북단 등 10개소에서 ▴큰나무(버드나무, 느릅나무, 고욤나무 등) 4,000주 ▴키 작은 나무(갯버들, 조팝, 개쉬땅나무 등) 17,800주 등 총 21,800여주를 목표로 펼쳐나간다.
이 기간 중 여의도샛강, 암사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도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 1일(화) 자연성을 집중적으로 회복하는 내용의 장기계획인「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에 따라 생태복원에 초점을 맞춘 숲과 시민이용 녹음숲 등으로 구분해 식재하며 시민의 힘으로 한강의 자연성과 생태계를 되살리는 방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한강공원과 샛강합류부(서울마리나 주변)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상류 일대(63빌딩 앞)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서울교 주변, 3곳에서 각각 열리고 강가에서 잘 자라는 갯버들 등을 주로 심을 계획이다.
여의도 한강공원과 샛강합류부에서는 오전 9~12시까지 ‘강변숲 조성행사’가 열린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주관으로 총 면적 10,000㎡에 달하는 공간에 느릅나무 100주, 갯버들 1,000주를 식재한다.
11월까지 올림픽대교 북단, 강서한강공원, 여의도샛강 하류 등에서 총 11,300주를 식재하는 숲 조성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상류 일대에서는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주관, 오전 10~13시까지 ‘한강숲 조성행사’를 열고 갯버들 500주를 식재한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2년부터 시민과 함께 여의도샛강 상류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목을 식재해 왔으며, 생태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샛강 합류부를 지속적인 식재와 관리를 통해 생태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서울교 주변에서는 오전 10~12시까지 환경실천연합회 주관으로 갯버들 1,000주를 식재하는 ‘한강숲 조성행사’가 열린다.
환경실천연합회는 지난 3월 시민, 기업체 350여명과 함께 조팝나무, 갯버들 등 5,500주를 식재한 바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자체적인 활동을 통해 올해 총 188,200여주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우선, 수목꺾꽂이를 통해 갯버들, 양버들 등 4종, 총 12만5,000주를 직접 생산해 한강변에 식재할 예정이다.
꺾꽂이는 식물의 영양기관인 가지나 잎을 잘라낸 후 다시 심어서 식물을 얻어내는 재배방식을 일컫는다.
또, 4~5월경 버드나무, 양버들, 느릅나무를 시작으로 강변북로 주변, 이촌, 강서한강공원 등에 총 63,200여주를 심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친환경적 한강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의 자연성회복 및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강숲을 조성해 녹음이 풍부한 한강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③서울숲: 4일(금) 소나무, 국수나무 등 2,220주 심어 복층림 조성
한편, 하루 전인 4일(금)에는 성동구 서울숲에서 ‘서울숲 복층림 조성 식목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임업진흥원 직원들과 함께 소나무, 국수나무 등 2,220주를 심어 복층림으로 조성하는 식수행사를 진행했다.
복층림이란 수령, 수고가 다른 수목을 심어 인위적으로 조성한 숲으로 뚜렷히 구별될 수 있는 2~3층의 수관층으로 구성된 산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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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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