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라는 시민공모로 선정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슬로건에 따라 추진한 ‘에너지절약실천 지원사업’으로 전기 사용량을 전년 대비 4.86%(13,426MWh) 줄였다고 밝혔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3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며, 63빌딩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전년대비 절감량 13,426MWh는 서울 63빌딩이 1년동안 사용 전력량이며 4인 가정 3,185세대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년 동안 에너지 절약실천 사업으로 시민단체 및 공동체를 선발해 30개 사업을 진행한 결과, 총 339회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서울시 곳곳에서 진행해 연 인원 17만1천여 명이 참여했고, 멀티탭 11,255개, 절전 타이머 콘센트 2,192개, LED전구 13,407개를 보급했다.
6개 아파트 단지의 6,201세대, 31개 교회, 조계사, 10개 원불교 교당, 서울시내 17개 대학교 동아리, 전통시장, 상가와 어린이집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서울 전역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 문화 전파에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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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 사업은 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 단위의 절전소운동과 교회, 사찰, 대학교 등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캠페인을 기획하고 발로 뛰어 다니며 에너지 절약 문화 전파를 위해 힘을 모아 절감 수치보다 더 값진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52개 가정 참여한 관악구의 마을 에코 절전소’는 아이들과 거리 캠페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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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지구의 날(4.22) 에너지 절약 거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월 22일 함께 만든 친환경 초를 활용해 불끄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폐식용유를 모아 재생비누를 만들어 나누어 사용했다.
31회에 걸쳐 에너지 절약 교육을 진행했으며, 마을 축제를 열어 에너지 절약 퀴즈대회도 열고 자전거 발전기와 손 믹서를 활용한 인간 동력 체험 이벤트로 홍보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마을 전체가 에너지 절약에 참여해 전년 대비 9.49% (16,193kWh)의 전력을 절감했으며,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새로운 지역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효과를 덤으로 얻었다.
<성북구, 에너지 전환 환동으로 매월 절전소장 정모, 절전왕 경진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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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절전소장 모임을 통해 각 마을의 활동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했으며, 에너지의 날(8.22)에는 모든 절전소가 참여하는 ‘절전왕 경진대회’를 열어 격려하고,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795,000kWh의 전기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찰에너지 10% 줄이기 추진 일환으로 에너지 생산하는 사찰만들기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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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에서 500여명이 모인 환경법회를 시작으로 사찰은 물론 사찰을 찾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교육을 진행했으며, ‘에너지 생태 기행’을 기획해 전북 정읍에 위치한 바이오디젤 공장과 부안 등용마을 햇빛시민발전소를 방문했다.
조계사에서 시작된 녹색불교운동이 전국 사찰과 각 가정의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 확대하겠다는 바람대로, 올해 서울시와 조계종, 태고종, 원불교가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구로동교회 마을 절전소 운동으로 에너지 절약 그림그리기, 대회, 콘서트도 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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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마다 교회 앞마당에 에코마일리지 가입과 에너지 진단 신청, 네 가지 중점 실천 수칙을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에너지 절약 그림 그리기 대회, 음악 콘서트 등을 개최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209개 가정이 참여해 전년 대비 7.5%(41,145kWh) 전력량을 절감했다.
서울시내 15개 대학교 환경동아리를 중심으로 150여명의 대학생들이 펼친 캠퍼스 에너지 절약 캠페인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대학생 특유의 열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세대 환경 동아리 ‘G.A.Green’은 ‘말만 하지 말고 이제는 실천하자’는 슬로건으로 ‘Campus Lights Off Campaign’을 펼쳤다. 직접 만든 말(馬) 탈을 쓰고 빈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불을 끄는 이 캠페인은, 학교 당국은 시설 교체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투자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자신의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학교 에너지 절약에 무관심하다는 문제의식에서 교우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시작됐다.
건국대 캠퍼스에너지세이브 동아리는 중앙도서관 조명 5,400개에 기능형 반사판을 설치하는 ‘Campus Energy Save’ 캠페인으로 평균 조도 76%를 향상시켜 소비전력 27.1%를 절감해 연간 4천여만 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뒀다.
이외에 국민대 동아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국외대 동아리는 물 절약 운동을 펼쳐 그린캠퍼스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전개됐다.
서울동부녹색소비자연대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주민에게 LED전구를 판매하고 홍보하는 ‘찾아가는 에너지 직거래 장터’를 42회 개최해 LED 12,145개는 물론 멀티탭 5,200개, 타이머 콘센트 87개 보급하고 1,209가구의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유도해 전년 대비 4.12%(538,230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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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에너지 절약 우수 사례를 엮어 홍보자료를 제작, 배포하는 등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나온 에너지 절약 사례를 시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도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단체 및 시민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을 확산하고자「에너지절약 실천지원 사업」을 공모하고 총 11억원을 지원한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지난 여름, 이상고온으로 에어컨 등 여름철 전기사용량이 많았음에도 에너지 절약실천 공모사업에 참여한 가정‧단체 등에서 4.86%를 절약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모든 시민들이 공감하고 자발적인 절약 실천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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