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이달부터 학대 피해아동과 가족이 받는 심리검사와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아동학대 피해자에게 발생하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아동보호 관계자가 학부모와 상담을 하고 있다.
학대가 발생하면 피해 아동과 가족들은 장기간 고통에 시달린다. 신체 손상뿐 아니라 자아기능 손실, 대인관계 기피, 감정조절 장애, 분리 불안 등 다양한 정서적 후유증을 남긴다.
지원대상은 전담공무원, 의사, 경찰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동학대 판단회의에서 결정된다. 판단회의는 구, 경찰서, 아동보호기관에서 추천받은 명단가운데 시급성,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해 지원자를 선정한다. 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끝나면 이들의 변화를 추적 관찰하고 치료 효과성을 평가한다.
임상심리사와 치료사는 대상자와 초기면접을 하고 심리검사를 진행한다. 아동에게는 학대 후유증 감소와 심신 회복에, 부모에게는 가족 기능회복과 재 학대 예방에 초점을 둔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검사 비용은 1회 30만원 안팎이며, 치료비는 1회 5만 원 가량 발생한다. 평균 한 아동 당 16회기 이상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시범성격에 심리치료 프로그램이다. 구는 내년에는 올해 사업성과를 평가해 지원 규모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아동 학대는 끔찍한 기억과 고통을 평생 남긴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학대 대물림’까지 이어지는 비극을 반복한다”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심리치료를 뒷받침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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