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배달 음식 `식중독` 주의보

최윤식 기자

등록 2021-07-16 16:00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워 공사 현장 등에 도시락 등 음식을 대량 배달하는 업소에서는 음식물 조리·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인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신속히 섭취하거나 식혀서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최근 충남 지역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600여명이 도시락을 배달받아 섭취한 후 식중독 환자 100여명이 발생했고, 환자에게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는 한 개 업소가 600인분의 대규모 음식을 준비하면서 조리, 포장, 배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그 과정에서 균이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가열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깨어나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규모 도시락 배달이 필요한 경우는 가급적 HACCP 제조업체의 도시락을 구매하는 것이 좋고, 수 백명분의 도시락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리시간이 많이 걸려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수량을 나눠 분산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음식점에서는 차가운 음식과 더운 음식을 따로 담아 배달하고, 반찬 중 고기류는 가급적 제일 마지막에 충분히 가열·조리해 신속히 배달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는 배달받은 음식을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도시락의 맛과 냄새에 이상이 있거나 상태가 나빠 보이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음식 조리‧보관 시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순서 및 조리식품 보관방법, 보관온도를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 요령 포스터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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