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4년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진행성 근이양증을 이겨내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재활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체장애 1급 김창훈 씨(남, 76년생)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05년부터 시작해 10회째 맞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는 ▴장애인당사자 ▴장애인후원자 2개 분야에서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되며 현재까지 7명의 대상수상자를 비롯해 52명의 시민을 발굴하여 시상한 바 있다.
서울시는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와 전년도 수상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올해는 대상부분 1명 최우수상 2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3명(당사자부분 2명, 지원자부분 1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장애인당사자 분야(사회참여의 전문성을 발휘한 사람)와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분야(장애 인권을 도와 사회구성원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한 사람과 단체)로 나누어 선정한다.
<대상:근이양증을 극복, 장애인 취업증진과 재활에 힘쓰고 있는‘김창훈’씨>
장애인 당사자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창훈 씨는(지체1급, 남, 76년생) 진행성 근이양증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사하여 장애인 취업증진 및 재활을 돕는 장애인재활전문가 활동하고 있다.
|
진행성 근이양증(근육에 힘이 점점 소멸되는 질환)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장애인을 위한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과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취업하여 자신이 그토록 희망하였던 장애인의 자립과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업무를 수행하는 재활전문가로 거듭나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자 재활이라고 믿은 그는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여 총 249명의 장애인의 취업을 도왔으며 이 중 자신과 같이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117명을 취업시켰다.
또한, 생활안정이 필요한 장애인 근로자를 위해 근로복지공단 근로자 신용보증제도 등과 연계하여 대출시 담보나 보증인 문제로 어려운 장애인근로자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는 김창훈씨 자신 또한 휠체어 없이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최중증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노고에 감사하여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장애인 당사자 분야 : 최우수상 김호식씨, 우수상 정원석 ․ 김전준 씨>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지난 30년 간 시각장애 학생의 교육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환경개선에 힘써온 김호식(시각1급, 남, 62년생)씨가 선정됐다.
김호식씨는 ’85년부터 시각장애인 특수학교(국립서울맹학교 등)에서 영어와 이료(안마교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시각장애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특별시 편의시설 설치 시민촉진단 전문위원,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회장 등의 왕성한 활동을 통하여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시설 건축과 점자 보급의 활성화에 앞장섰으며, 현재는 장애인의 사회적응과 복귀, 장애인의 능력개발을 위한 전인재활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하상장애인복지관 관장을 맡고 있다.
우수상에는 장애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올바른 선거참여 캠페인 등의 왕성한 활동을 펼쳐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기여한 장애인차별금지법추진연대 공동대표, 포도원복지센터 원장 정원석(지체2급, 남, 61년생) 씨와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해피 스쿨 단원으로 6개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음악교육 활동을 수행하여 장애인식 개선과 교육에 앞장서, 발달장애인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송파구 장애인 체육회 이사로 임명된 김전준(자폐1급, 남, 89년생)씨가 선정됐다.
<장애인 인권 지원자 분야 : 최우수상 송관순씨, 우수상 김운화씨>
장애인 인권 지원분야 최우수상에는 20년간 저소득 청각장애인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 장학사업 등으로 청각장애인 자립지원에 큰 역할을 수행한 송관순(남, 42년생)씨가 선정됐다.
|
송관순씨는 서울특별시 농아인협회 후원사업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 위기가정 및 후원자를 발굴 하여 지원하였으며 장학지원사업에서 열외된 저소득농인가정 및 학생을 위한 장학지원 사업을 조직해 매해 3~4회씩 생활 필수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상에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자립생활훈련, 직업훈련, 취업을 위한 노력을 해 왔고 발달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운화(여, 69년생)씨가 뽑혔다.
<4.19(토) 여의도광장에서「희망서울 누리축제」와 함께 시상식 개최>
시상식은 4월 19일(토) 오후 2시에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되는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희망서을 누리축제」에서 열릴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각 수상자에게 직접 시상할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장애를 딛고 시민을 위해 봉사해 주신 분들에게 서울시 복지상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헤드라인 뉴스
최신 뉴스
- 제주,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평가 및 우수 업체 지원
- 정부,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가동… “주거안정 최우선, 시장 불안 총력 대응”
- 생성형 AI 저작권 분쟁 예방 나선다… 등록 및 활용 안내서 6월 말 발간
- 빵류 섭취 후 살모넬라균 감염 집단발생…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 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개최…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해법 모색
- 국내 최초 유일 전기차부품 쇼핑몰 ‘이파트 Epart’ 운영 기업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 KGM,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글로벌 시장 수출 선적
-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1호 굴뚝 해체 완료
- 관악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원한 물총놀이…`가족 숲포츠 올림픽` 개최
- 마포구, 구민의 마음 헤아린 적극행정 함께 추천해주세요
많이 본 뉴스
- 1소아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아이 공부법`…25일 송파구청서 특강 개최
- 2서울시, 여름철 폭염·풍수해 대비 가스시설 1,346곳 안전점검
- 3경기IT새일센터, 하반기 IT직업교육훈련 교육생 모집…5개 과정 운영
- 4경기도 ‘AI 사랑방’, 6개월간 1,660명 이용…어르신들의 디지털 친구로 자리잡다
- 5연료비 줄이고 탄소도 줄이는 화물차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실시
- 66월엔 서초책있는거리로 북캉스 미리 떠나요
- 7“멀리 갈 필요 없어요”… 부천시, 도심 곳곳 생활 인프라 ‘촘촘하게’
- 8경기도, 6월 16~27일 ‘오토바이 소음 없는 날’ 운영…31개 시군 합동점검 나선다
- 9KOTRA, 수출 1조달러를 위한 ‘무역구조 혁신 TF’ 발족
- 102024년 공공재정 부정수급 1천억 원 넘어… 생계급여·청년일자리 지원금 등 집중 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