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 세브란스병원이 민주노총 소속 청소노동자들을 압박하기 위해 작성했던 `노조파괴 문건`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류한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직부장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1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세브란스병원 노조파괴 문건 무더기 확인 규탄 및 해결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옥주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용역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2016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최소 15개 이상의 노조파괴 문건을 만들고 수차례의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고 표방하며 정작 노조혐오병에 걸려 병원에서 가장 약자인 청소노동자들의 권리를 짓밟은 세브란스병원은 더 이상 청소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외면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 피해당사자들에게 사과하고 지금 당장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류한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직부장이 세브란스병원의 노조파괴 문건 확인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이경자 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세브란스병원이 저지른 노조파괴는 세브란스 청소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다른 사업장의 청소노동자들도 다 세브란스병원을 주목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3000조합원의 힘을 모아 세브란스병원이 그간 저지른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청소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때까지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범죄사실 관련 관계자 징계 및 노조파괴 진상규명 ▲태가비엠 퇴출 및 용역업체 입찰기준 마련 ▲청소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민주노조의 교섭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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