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 선생의 철학 등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수련시설 ‘월봉서원 선비문화 체험복합관’(이하 ‘체험복합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체험복합관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기본계획용역 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월봉 서원
체험복합관은 지난 3년 동안 종중 내부 소송 등 갈등으로 사업부지에 대한 의사결정이 어려워 장기간 답보 상태였지만 최근 광곡마을 주민의 동의와 해당 종중의 토지사용 승낙으로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광주시는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수차례 주민과 종중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특히, 안동의 도산서원과 함께 두 서원이 배향하고 있는 퇴계 이황선생과 고봉 기대승 선생의 4단 7정이라는 철학적 사유를 후손들이 배우며 체험하고, 선인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서 영호남이 교류하는 큰 틀에서 이해와 배려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체험복합관은 광산구 광산동 월봉서원 인근에 총사업비 119억원을 들여 2500㎡ 규모로, 선비문화 정신의 산실인 월봉서원과 민주·인권·평화 정신의 산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하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유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문화관광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기본계획용역을 착수해 공공건축심의, 설계용역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월봉서원은 연간 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호남의 대표 서원으로 그동안 다양한 수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6년 전국 향교·서원 최초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 등재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화재청 공모에서 우수사업 3관왕 달성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살롱 드 월봉’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광주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앞으로 체험복합관이 건립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발굴해 내·외국인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교 전통문화 등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본계획용역 추진 시 주민과 문중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월봉서원이 호남의 대표 서원으로 명성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헤드라인 뉴스
최신 뉴스
- 제주,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평가 및 우수 업체 지원
- 정부,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가동… “주거안정 최우선, 시장 불안 총력 대응”
- 생성형 AI 저작권 분쟁 예방 나선다… 등록 및 활용 안내서 6월 말 발간
- 빵류 섭취 후 살모넬라균 감염 집단발생…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 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개최…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해법 모색
- 국내 최초 유일 전기차부품 쇼핑몰 ‘이파트 Epart’ 운영 기업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 KGM,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글로벌 시장 수출 선적
-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1호 굴뚝 해체 완료
- 관악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원한 물총놀이…`가족 숲포츠 올림픽` 개최
- 마포구, 구민의 마음 헤아린 적극행정 함께 추천해주세요
많이 본 뉴스
- 1네이버클라우드, AI 영상 분석 서비스 ‘MAIU’ 공개…편집시간 1/15로 단축
- 2경기도, 광교저수지·팔당호 녹조예방 총력대응
- 3인천시, 2025년 집중안전점검 추진 상황 점검
- 4강북구, 돌봄특화사업 `우리동네 이음마루` 운영 본격화
- 5평택시, 국제학교 유치 협상 마무리…최종 선정 절차 착수
- 6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2025년 2차 민간위원장 네트워크 회의 추진
- 7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2025년 천왕청소년마을축제 ‘All Day Youth Day’ 성료
- 8용산구, Y.로컬랩 실전 창업 교육 실시
- 9현대자동차, ‘2026 그랜저’ 출시…스페셜 트림 ‘아너스’ 신설로 선택폭 확대
- 10GH, 부천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실시
일간환경 © 일간환경 All rights reserved.
일간환경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