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건축물 안전점검에 드론과 AI 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드론 활용 교회 첨탑 점검
건축물 안전에 대한 강화된 법규 기준에 따라 노후 건축물 등 안전점검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안전점검 업무의 품질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이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이란 전통적인 건설기술에 ICT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개념으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에 따라 빅 데이터, IoT,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맞춰 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구는 업무 현장에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며 효율적인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섰다.
구가 구축하는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는 ▲ 드론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사각지대 없는 점검을 실시하고 ▲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3D수치 모델링과 시계열 빅데이터 구축 ▲ 궁극적으로는 AI 기반 자동식별기술을 적용하여 정확한 보수면적을 산출하고 가장 적합한 보수방법을 도출해내는 등 자율점검 단계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안전점검은 우선 급경사지, 건축 공사장, 첨탑과 같이 점검자가 접근하여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시설물부터 적용한다. 특히 해빙기나 우기에는 낙석 또는 붕괴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옹벽, 담장, 급경사지 등에 대한 사전 점검에 활용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점검할 때에는 일부 누락되는 지점이 발생하지만, 드론이 사각지대 없이 현장을 촬영하고, 촬영된 수치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 3D 모형이 만들어지면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점검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람이 할 때 약 72시간 정도 소요되던 점검시간도 드론을 활용하면 27시간 만에 마칠 수 있게 돼 현장의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드론이 비행하여 촬영한 영상은 3D수치 모델링이라는 과정을 거쳐 입체적 관찰이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된다. 이를 활용하면 점검대상 모델의 시점 변경, 확대 및 축소, 거리와 면적 등 세부수치 확인, 세밀 관측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3D 모델링 자료를 축적해 시계열 관리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되면 최종적으로는 AI 기술을 통한 자율점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시범적으로 지난 8월, 드론을 활용해 육안점검이 어려운 종교시설 첨탑 3곳의 안전점검을 직접 시행하였으며, 9월에는 사전 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추적 관찰이 필요한 상계동 급경사지에 대한 드론 점검을 실시하고 3D수치 모델링 및 시계열 관리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타 지자체의 드론 점검과는 달리 민간전문가 용역이 아닌 구 공무원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점검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노원구 건축과 직원 중 드론 조종 자격자를 보유한 직원은 교관자격 1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또한 구는 자체 드론비행 및 안전점검 인력 양성을 위한 학습동아리 운영으로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 드론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분야의 전문적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스마트건설드론협회와의 기술 공유 및 지원을 통해 적극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해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취약시설의 위험요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해 소중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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