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3~9월 온·오프라인에서 유통 중인 다소비식품 벌꿀제품 49건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품질검사와 표시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사양벌꿀은 벌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혼용 및 혼합해 판매되는 경우가 있고, 2020년 `사양벌꿀의 표시의무`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유통 중인 벌꿀제품에 대한 품질검사와 표시실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했다.
`벌꿀`은 꿀벌들이 꽃꿀, 수액 등 자연물을 채집해 벌집에 저장한 것을 채밀·숙성시킨 것이고 `사양벌꿀`은 겨울·장마철 등 채밀기가 아닌 시기에 꿀벌을 설탕으로 사양한 후 채밀·숙성해 생산한 꿀을 뜻한다.
유통벌꿀 품질 검사는 4가지 항목으로 ▲벌꿀과 사양벌꿀의 판별 검사 ▲꿀의 신선도 ▲인공감미료 함유여부 ▲인공색소 함유여부를 조사했다.
벌꿀과 사양벌꿀을 판별하는 법은 `탄소동위원소비율(‰)`로 알 수 있다. 벌꿀 30건에 대해 판별검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벌꿀의 탄소동위원소비율 기준(–22.5‰이하)이 초과(–13.7‰)돼 `사양벌꿀`로 확인됐다.
꿀의 신선도는 벌꿀·사양벌꿀 49건 모두 국내기준(80㎎/㎏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카린나트륨(인공감미료)과 타르색소(인공색소)도 검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시는 유통벌꿀에 대해 소비자에게 명확한 식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표시실태 조사`도 실시해 ▲벌꿀의 밀원 표시 여부 ▲사양벌꿀 표시사항 준수 여부 ▲1세미만 영아 섭취금지 주의문구 표시여부를 점검했다.
유통벌꿀은 주밀원의 종류에 따라 아카시아꿀, 밤꿀, 잡화꿀 등으로 구분해 표시해야 하는데, 이번 벌꿀 30건 모두 밀원을 표시했다.
사양벌꿀의 경우, `설탕을 먹고 저장해 생산한 사양벌꿀`이라는 표시를 해야 하나, 사양벌꿀 19건 중 1개 제품이 표시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업소 소재지 관할 시·도로 시정명령을 조치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유통벌꿀 49건에 대해 `1세미만 영아 섭취금지` 주의문구 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생산자 소재지 관할 시·도로 시정명령을 조치했다.
벌꿀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균에 오염되면 1세 미만 영아에게 신경마비 증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제품에 `1세미만 영아 섭취금지` 표시를 하고 있다.
특히, 판매자가 벌꿀제품을 소분·판매할 때는 `식품소분업 신고`를 하고 판매해야 하는데, 1개 업체가 소분업 신고없이 벌꿀을 판매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고발 조치 등 위반사항에 대해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벌꿀은 시민의 다소비식품이나 1세 미만의 영아에게 먹일 경우 심각한 안전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유통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식품안전 점검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1세 미만 영아 벌꿀 섭취 주의 홍보 포스터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최윤식
기자
헤드라인 뉴스
최신 뉴스
- 제주,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평가 및 우수 업체 지원
- 정부,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가동… “주거안정 최우선, 시장 불안 총력 대응”
- 생성형 AI 저작권 분쟁 예방 나선다… 등록 및 활용 안내서 6월 말 발간
- 빵류 섭취 후 살모넬라균 감염 집단발생…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 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개최…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해법 모색
- 국내 최초 유일 전기차부품 쇼핑몰 ‘이파트 Epart’ 운영 기업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 KGM,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글로벌 시장 수출 선적
-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1호 굴뚝 해체 완료
- 관악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원한 물총놀이…`가족 숲포츠 올림픽` 개최
- 마포구, 구민의 마음 헤아린 적극행정 함께 추천해주세요
많이 본 뉴스
- 1평택시, 국제학교 유치 협상 마무리…최종 선정 절차 착수
- 2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2025년 2차 민간위원장 네트워크 회의 추진
- 3GH, 부천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실시
- 4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2025년 천왕청소년마을축제 ‘All Day Youth Day’ 성료
- 5의정부시, 오감으로 즐기는 `민락(民樂) 힐링 텃밭정원` 개장
- 6한국마사회, 국산 승용마 첫 해외 수출 쾌거
- 7LH, `2025년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전` 시행…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 8제주대학교·조천초 교례분교·에코랜드 공동 주최 ‘음악셰프 아트플레이트 어드벤처’ 성료
- 9실시간 영상으로 보행자 알린다…`과천형 스마트 보행자안전시스템` 본격 가동
- 10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개최…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해법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