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사망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882명이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2019년 855명으로 처음으로 800명대 진입했으나 ’20년 이천 화재사고(38명 사망) 등의 영향으로 27명 증가했다.
산업재해예방 백신 `김포노동안전지킴이`
김포시도 예외는 아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최소 5명에서 많게는 11명의 산재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전국 882건 중 9건을 차지했다.
산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김포노동안전지킴이가 산재예방 백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공개모집으로 채용된 6명의 노동안전지킴이는 재난안전관리사·산업안전산업기사·위험물산업기사 등 전문 자격증과 관련분야 경력을 갖춘 고급인력이다.
2인 1조로 민간 건설현장과 제조업 현장을 누비며 잠재적 안전위협 요인을 찾아내 해소 방안을 제시해 주는 컨설팅 지도점검 활동을 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민간 건설현장 1,011개소와 외국인 5명이상 고용 제조업체 393개소 등 총 1,141개 산업현장 안전점검 및 계도활동을 벌였다. 위험요인이 있는 현장은 많게는 5번까지 재차 방문해 위험요소가 사라졌는지 세심하게 살핀다. 점검대상이 아니더라도 안전관리가 소홀해 보이면 지체없이 가서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개선을 요구했는데 이행하지 않아 며칠뒤 사고가 발생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활동 초기 사업주들로부터 단속반으로 오해받아 불청객 취급을 받았으나 이제는 인식이 많이 개선돼 산업 안전문화 계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언론으로부터 독수리 6형제라는 별명까지 얻은 노동안전지킴이는 공공발주 건설현장 500여개의 현장 안전관리까지 지원해 ’21년 시군종합평가『자치단체 수행발주공사 안전관리 강화실적』 지표분야 S등급을 받았다.
황규만 일자리경제과장은 ‘노동안전지킴이 운영은 내년 1.27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처벌보다 더 중요한 예방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라며 ‘각 산업현장에서 무엇보다 안전관리를 금과옥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보조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 김포노동안전지킴이 운영사업은 노동인권 문제 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면서 공동주택 경비·미화노동자 권익사업, 내년 4월 개소 예정인 노동권익센터 설치, ’22년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지원사업 등 다양한 노동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돛이 됐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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