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이하 택배노조)가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총파업에는 택배노동자 165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20일 `CJ대한통운 전국대표자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택배노조는 2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전국대표자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CJ대한통운이 택배요금 인상분을 분배하지 않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를 역행하고 있다"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택배요금을 건당 170원 올린 데 이어 다음달부터 택배요금 100원을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연간 물량이 18억 박스인 것을 고려하면 총 수입 증가액은 연 4860억원 정도다.
그러나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에 대한 비용은 건당 58원이다. 택배노조는 택배요금 인상으로 증가된 총 수입액 4860억에서 분류비용 월 87억원과 산재고용보험비용 월 27억 등 1370억원을 빼면 사측의 초과이윤이 3481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 측은 "국민들이 과로사를 방지하고 택배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라고 용인한 요금인상을 자신들의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고 CJ대한통운을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들이 과로사를 방지하고 택배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라고 용인한 요금인상을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고 CJ대한통운을 비판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이 사회적합의로 이뤄낸 표준계약서에 부속합의서를 끼워 넣어 노조 활동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와 택배업계 노사는 지난 1월 21일 1차 사회적 합의에서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노동자의 작업 범위 ▲적정 작업조건 및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등을 반영한 표준계약서를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롯데, 한진, 로젠 등 민간 택배사들은 합의 당시 만들어진 원안 그대로 표준계약서를 제출했으나 CJ대한통운은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 6일제`, `터미널 도착 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이 포함된 부속합의서를 끼워 넣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당일 배송 원칙은 택배노동자들의 한밤중 퇴근과 과로를 낳는 주범"이라며 "주6일제 원칙은 주5일제를 넘어 주4일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택배노조는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폐지 ▲저탑차량 근본적 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철회 ▲노동조합 인정 등 다섯 가지를 요구안으로 내놓았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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