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을 향긋한 내음으로 가득 채우며 시민들에게 식재장의 푸르름을 선사했던 한강에서 키운 싱싱한 친환경 미나리가 복지시설에 사랑을 전파한다.
▲ 한강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확한 1.5톤, 서울시내 복지시설에 전달 | |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수생식물 식재장에서 수경재배한 미나리를 5월 20일(화) 수확하여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된 미나리는 독거어르신 무료급식이나, 복지관 급식용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올해 미나리 수확량은 총 1.5톤으로, 9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오전 10시부터~오후 5시까지 수작업으로 미나리 껍질을 일일이 다듬고 포장해 복지시설에 전달하게 된다.
▲ 한강서 수경재배한 미나리, 농약 등에 노출되지 않고 수확 전 중금속 검사를 마친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농산물 | |
한강사업본부는 2003년부터 이촌한강공원 원효대교 북단 상류 수역 1,000㎡에 수생식물 식재장 2면을 조성해 미나리를 재배해왔다.
2008년부터는 매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1.3~1.5톤의 미나리를 수확해 해마다 10여 곳의 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행사 통해 미나리를 전달해오고 있다.
▲ 한강서 키운 미나리 5.20(화) 원효대교 북단 상류 식재장서 수확 | |
한강 미나리 식재장은 매년 미나리 식재를 위해 천연식물성 원료(코코넛)인 코어네트를 바닥에 설치해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 한강에서 키운 미나리는 농약 등의 오염에 노출되지 않고 물 위에서 자연상태로 성장하여 수확 전 보건환경연구원의 중금속 검사를 마친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농산물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강사업본부 환경과(☎02-3780-0793)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나리는 다른 채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 김치부터 나물, 육류 겉절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질개선 및 수변경관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수경식물”이라며, “각종 비타민과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한 미나리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해서 건강과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