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악취가 심한 지역으로 꼽혔던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가 불쾌한 냄새 없는 명품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가 회기역 일대에 최신 하수악취 저감 기술을 맞춤 적용한 결과, 악취가 가장 심한 수준인 ‘5등급’에서 보통 수준인 ‘3등급’으로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회기역 주변 시범사업 대상구역
서울시는 분뇨가 있어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정화조’엔 ‘공기주입식 황산화미생물 담체 장치’를 달았다. 미생물이 악취물질을 먹어 제거한다. 하수관로 내부엔 ‘미세 물분사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다. 악취 유발물질(황화수소)이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해 관내에 미세하게 물을 뿌려 악취를 잡아낸다. 또한, 복합흡착제를 이용해 상온에서 악취 가스를 흡착․제거하는 ‘흡착분해 악취 탈취시설’ 등도 설치했다.
이제는 ‘회기역’ 일대를 오가는 대학생, 환승객 등 하루 평균 5만 명의 시민들이 보다 쾌적해진 거리를 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 적용 하수악취 저감 관련 사진 (하수관로 세정)
서울시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7월 시범사업에 착수한 이후 10개월 만에 정화조, 하수관로 등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하수악취 저감시설 설치를 완료, 시범가동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했다. 예산은 총 4억 5천 5백만 원(시 4억 3천 2백만원·구 2천 3백만원)을 투입했다.
시범사업 전후 악취 농도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하수악취 저감시설’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이후 악취농도는 일간 최대값 기준 76.5%, 평균값 기준 42.6% 저감됐다.
또한, 평소 하수악취 때문에 불편을 호소했던 회기역 주변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가 서울시의 ‘하수악취 저감 사업이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개선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하수악취 발생 지역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는 회기역 일대에 이어, 올 연말까지 하수악취로 민원이 발생한 코엑스 주변 등 서울시내 29개 지역을 대상으로 저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5월말 완료될 예정인 `서울시 하수악취 저감 기본계획`에 실어 25개 전 자치구에서 악취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회기역 주변 하수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해진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하수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악취 없는 명품 서울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헤드라인 뉴스
최신 뉴스
- 제주,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평가 및 우수 업체 지원
- 정부,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가동… “주거안정 최우선, 시장 불안 총력 대응”
- 생성형 AI 저작권 분쟁 예방 나선다… 등록 및 활용 안내서 6월 말 발간
- 빵류 섭취 후 살모넬라균 감염 집단발생…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 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개최…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해법 모색
- 국내 최초 유일 전기차부품 쇼핑몰 ‘이파트 Epart’ 운영 기업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 KGM,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글로벌 시장 수출 선적
-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1호 굴뚝 해체 완료
- 관악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원한 물총놀이…`가족 숲포츠 올림픽` 개최
- 마포구, 구민의 마음 헤아린 적극행정 함께 추천해주세요
많이 본 뉴스
- 1평택시, 국제학교 유치 협상 마무리…최종 선정 절차 착수
- 2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2025년 2차 민간위원장 네트워크 회의 추진
- 3한국마사회, 국산 승용마 첫 해외 수출 쾌거
- 4GH, 부천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실시
- 5의정부시, 오감으로 즐기는 `민락(民樂) 힐링 텃밭정원` 개장
- 6LH, `2025년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전` 시행…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 7제주대학교·조천초 교례분교·에코랜드 공동 주최 ‘음악셰프 아트플레이트 어드벤처’ 성료
- 8GH, 광명학온지구에 국내 첫 에너지자립률 200% 건물 짓는다
- 9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2025년 천왕청소년마을축제 ‘All Day Youth Day’ 성료
- 10실시간 영상으로 보행자 알린다…`과천형 스마트 보행자안전시스템` 본격 가동
일간환경 © 일간환경 All rights reserved.
일간환경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