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주의보 발령에 따라 '폭염대책본부' 가동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7-10 14:34

기상청이 7월 9(수) 13:00 기준으로 서울, 경기, 강원 등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에선 6월 1일부터 운영해 오던 '폭염 상황관리 TF 3개팀(상황총괄팀, 복지대책팀, 시설대책팀)'을 즉시 '폭염대책본부'로 전환, 신청사 지하 3층에서 가동하면서 25개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업 시민의 안전보호활동 강화에 들어갔다.

 이는 서울지역에서의 올 여름 첫 폭염주의보 발령(‘13년에는 6.29일에 최초 발령)으로서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9월 말까지 무더운 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폭염특보 발령기준 ]
○ 폭염주의보
   _
 6~9월에 일최고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폭염경보
   _6~9월에 일최고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대책본부 운영해 폭염 취약계층 및 시민안전 보호 한층 강화>
 폭염대책본부는 ▴상황관리총괄반 ▴피해대책반 ▴에너지대책반 ▴교통대책반 ▴의료복지대책반 ▴구조구급반 ▴언론홍보반 등 총 13개반 100명으로 구성되며, 주요업무는 ▴노숙인, 홀몸노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긴급구조․구급 활동 및 시민안내 홍보 등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올 여름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된 6월 1일부터 폭염대책 TF 운영을 통해 거리노숙인 보호, 쪽방촌 지원 등 취약계층 보호에 힘써왔다.
 이번에 시는 폭염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으로 격상해 가동하면서 노숙인, 독거어르신 등과 같이 폭염으로 신체기능 저하 우려가 높은 계층을 보호한다. 또,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 후미진 곳까지 구석구석 살피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낮 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거동 불편자, 독거어르신 등 피해 예방 위해 폭염 재난도우미 6천여명 활동>
 현재 서울시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거리노숙인, 독거어르신 등을 위한 재난도우미 6,075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이들은 방문 또는 안부전화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재난(폭염)도우미’로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독거노인생활관리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보건인력과 폭염 담당부서 공무원, 통․반장, 지역 자율방재단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재난도우미는 쪽방촌이나 폭염 취약환자 및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총 238,551명)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순회(직접방문) 진료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아울러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등 2,903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하여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열대야 발생이 있는 날은 무더위쉼터에 대하여 야간개방(밤 9시까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 예상 시 기상청→폭염담당자 및 재난도우미에게 문자발송, 신속전달>
 또한, 폭염특보 발령시 대상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알려주기 위하여 폭염담당자가 재난(폭염)도우미에게 폭염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폭염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활용하고 있다.
기상청에서 시․구의
재난관리부서로 폭염특보 제공
(문자서비스)

재난관리부서(구)에서
재난(폭염)도우미에게
폭염 특보사항 전달
(문자 서비스)

재난(폭염)도우미가
취약계층에게 방문·안부전화,
행동요령 안내 등 보호활동 전개


<폭염시 옥외작업 중지, 119 구급대 운영 및 폭염 피해 응급환자 관리 강화>
 또, 시는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시(낮 12시~14시) 옥외작업 중지 권고 ▴폭염 순회구급대 운영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폭염피해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산업·건설공사장 근로자의 혹서기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관계공무원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여 이행 여부를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또, 폭염피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 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진료현황 등을 파악한다.
 응급처리 물품과 냉방장치를 갖춘 현장밀착형 폭염 특수구급대(140개)를 운영해 어르신 복지시설, 공사장, 지하보도, 공원화장실 등 야외 취약지역 등을 순찰하면서 폭염에 노출된 응급환자들의 구급활동을 펼친다.

<어린이집 및 초·중·고등학교 폭염대책 교육 실시>
 폭염특보에 따라 서울시 학교지원과에서는 체육활동 및 각종 야외행사 자제, 수업단축·휴교 및 야간 열대야시 학교시설 사용시간 연장 등을 시교육청에 권고하고 교사 및 학생들에게도 폭염대비 행동요령 안내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집단설사,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수족구 등 아동에게 취약한 질환을 집중관리 질병으로 정하고 폭염이 완전히 끝나는 9월까지 중점관리하게 된다.

<가스․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및 식수대책 확보>
 여름철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관련 시설 및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하여 폭염대책기간 동안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함께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펼친다.

 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에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 식수대책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단수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급수차량 143대와 아리수 물병 20만병을 확보하고, 수질오염에 대비하기 위하여 취수장별로 24시간 수질감시 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서는 전력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전기단체 등과 협업하여 냉방전력 하절기 긴급복구 및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규모 정전 발생시 독거어르신, 쪽방촌 등 취약계층에 대해 즉시 안전 확인을 하고, 냉방불량 및 인명피해 예상시 무더위쉼터, 응급 구호방, 임시대피소 등으로 이동보호 하게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통해 폭염 안내 및 신고접수>
 시는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폭염특보 상황발령, 시민행동요령 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seoulmania(서울시 대표 트위터 계정)으로 신고 또는 구조요청을 하면 119가 출동하여 응급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참고로 작년의 경우 서울에선 폭염특보가 19일, 열대야는 18일 발령되어 총 5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였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올해는 폭염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시민이 없도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분을 위해 취약계층 방문 및 순찰활동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 며, “시민들도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옥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 서울 시내 도로 물 뿌리기  

<폭염대비 시민행동 요령>
󰊱 사전 준비사항은
○ 라디오나 TV의 무더위관련 기상상황에 매일 주목하세요.
○ 정전에 대비 손전등, 비상 식음료, 부채, 휴대용 라디오 등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 집에서 가까운 병원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본인과 가족의 열사병 등 증상을 체크하세요.
○ 단수에 대비하여 생수를 준비하고 생활용수는 욕조에 미리 받아 두세요
○ 냉방기기 사용시는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하세요(건강 실내 냉방온도는 26℃~28℃가 적당).
○ 변압기의 점검으로 과부하에 사전대비하세요(특히 오래된 공동주택은 각별히 주의).
○ 창문에 커튼이나 천 등을 이용, 집안으로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최대한 차단하세요.
○ 차량의 장거리 운행계획이 있다면 도로의 변형 등으로 교통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검토하세요.

󰊲 폭염주의보 발령시
【일반가정 등에서는】
○ 야외활동을 자제하세요(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챙이 넓은 모자착용 및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꼭 물병 휴대).
○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마시지 마세요.
○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의 경우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면서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하고 선풍기를 켜세요.
○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마세요.
○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어르신,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이들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시는 친인척․이웃 등에 보호를 의뢰하세요.
○ 탈수 등의 이유로 소금 등을 섭취할 때에는 의사의 조언을 들으세요.
○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몇 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시세요.
【직장에서는】
○ 야외행사 및 친목도모를 위한 스포츠경기 등 각종 외부행사를 자제하세요.
○ 점심시간 등을 이용 10~15분 정도의 낮잠을 청하여 개인건강을 유지하세요.
○ 직원들이 자유 복장으로 출근 및 근무하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세요
【학교에서는】
○ 초등․중․고등학교에서는 수업단축을 검토하세요.
○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 및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자제하세요.
○ 학교 급식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산업․건설현장에서는】
○ 휴식시간은 장시간보다는 짧게 자주 가지세요.
○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시는 아이스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세요.
○ 실내 작업장에서는 자연환기가 될 수 있도록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두고 밀폐지역은 피하세요.
○ 건설기계의 냉각장치를 수시로 점검하여 과열을 방지하세요.
○ 식중독, 장티푸스, 뇌염 등의 질병예방을 위해 현장사무실, 숙소, 식당 등의 청결 관리 및 소독을 실시하세요.
○ 작업중 매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염분)을 섭취하세요(알코올, 카페인이 있는 음료는 금물).
○ 뜨거운 액체, 고열기계, 화염 등과 같은 열 발생 원인을 피하고 방열막을 설치하세요.
○ 발한작용을 저해하는 밀착된 의복의 착용을 피하세요.
【도로․철로에서는】
○ 35℃ 이상 예보시 도로표면 변형 방지를 위하여 도로상에 살수차 등을 활용하여 물을 뿌리세요.
○ 철로 레일의 순회점검을 강화하고 레일에 살수하세요.

󰊳 폭염경보 발령시
【일반가정 등에서는】
○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금지하세요.
○ 준비 없이 물에 들어 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사워를 하지 마세요(심장마비 위험).
○ 선풍기를 창문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하세요(선풍기를 장시간 연속 사용은 자제).
○ 늦은 시간의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하고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시청, 컴퓨터 게임 등을 삼가세요.
○ 넉넉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 자외선을 방지하고 노출부위는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세요.
○ 어린아이를 데리고 야외에 나갈 경우에는 두꺼운 담요나 옷으로 감싸지 마세요.
○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어르신,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금하고 가족 및 친척․이웃이 수시로 상태를 점검하세요.
【직장에서는】
○ 각종 야외행사를 취소하고 활동을 금지하세요.
○ 직원들에게 낮잠시간을 주는것을 검토하세요.
○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 탄력시간근무제를 검토하세요.
○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직원에 대하여는 강제휴가 조치하세요.
【학교에서는】
○ 특히 초등․중학교에서는 휴교조치를 검토하세요.
○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 및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금지하세요.
○ 학교 급식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점검하세요.
【산업․건설현장에서는】
○ 현장관리자의 책임하에 공사 중지를 신중히 검토하세요.
○ 장시간 작업을 피하고 작업시간을 단축하여 야간 근무 등 방안을 마련하세요.
○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내외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세요.
○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축적으로 감전우려가 있으므로 전기취급을 삼가고 부득이 취급할 경우에는 안전장치를 하세요.
○ 특히 야외에서 작업을 할 경우에는 불필요하게 빠른 동작을 삼가세요.
○ 안전모 및 안전띠 등의 착용에 소홀해지기 쉬우므로 작업시에는 각별히 신경 쓰세요.
【도로․철로에서】
○ 도로표면 변형 및 교통사고 방지를 위하여 중차량 등 통행제한 및 살수를 실시하세요.
○ 레일온도 상승에 따른 단계별 서행운전․운행중지 및 살수를 실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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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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