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2월부터 대규모 급식시설 5개소에 조리흄(Cooking Fume) 저감장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조리실 외부에 설치될 전기 집진기 모습
조리흄이란 일반적으로 고온에서 기름을 가열할 때 나오는 미세한 입자로, 들이마시면 폐포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고 암을 일으키게 된다.
국제암기구(IARC)에서는 조리흄을 발암성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오랜 기간 조리 업무에 종사한 경우, 조리흄으로 인해 폐암 판정을 받기도 해 조리실 환경 개선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구는 시비 2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대규모 조리실 내 조리흄 저감장치 설치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시설 여건, 경제성, 오염물질 처리 효율성 등을 고려해 조리실 실내에는 공기청정기, 외부에는 집진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리흄 저감장치가 설치되는 5개소는 1회 50명 이상 식사 제공이 가능한 ▲영등포구청 구내식당 ▲영등포50플러스센터 ▲구립영등포노인케어센터 ▲신길종합사회복지관 ▲구립영등포구장애인 사랑나눔의 집이다.
구는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리흄 저감장치 설치 전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지원도 받는다. 처리 가스량 및 송풍기 용량, 압력 손실 산출 등 적절한 시설 설계를 위해 전문가의 현장 기술지원이 이뤄진다.
구는 조리흄 저감장치 설치를 통해 대규모 조리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을 줄여 조리사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형 환경과장은 “이번 급식시설 내 조리흄 저감장치 시범 설치가 오염물질 발생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일상생활 속 구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오염물질 발생원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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