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열효율이 낮은 노후건물에 누구나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초간단 고효율 간편시공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가스요금 상승과 이상 한파로 인한 도시가스 사용량 증가가 겹쳐 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단열재가 얇고 창호가 부실해 열효율이 떨어지는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물은 사용연한이 지날수록 에너지 성능 및 단열 성능이 떨어져, 30년 전(1985년~1987년) 건물은 최근(2015년~2017년) 지어진 건물에 비해 난방 에너지사용량이 단독주택은 31%, 아파트는 43%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노후건물은 구조나 안전성 문제로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에너지 약자의 대부분이 세입자로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대한 결정권이 없으며, 시공 후 임대료가 올라 불가피하게 이주해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그린리트로핏 연구단 강재식 박사)은 간단한 몇 가지 시공만으로도 노후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초간단 고효율 간편시공’ 실증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 실증사업은 30년 이상 경과된 소규모 노후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2개월간 진행되며, 실증기간의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도 동기간 사용량 및 미실시군(시공하지 않은 옆동)과 비교한다.
서울시는 실증사업의 에너지효율 개선 효과가 입증되면 하반기에 달동네, 임대아파트 등 취약계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간편시공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위기시대 초간단 고효율 간편시공이 에너지 약자의 기후위기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물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고 에너지 약자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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