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깨끗한 바다를 가꿔나가기 위해 어선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우생순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바다가 쓰레기통입니까` 포스터 (사진제공=해양경찰청)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은 단순한 환경피해를 넘어 항해 중인 선박의 프로펠러에 걸려 인명 사고를 유발하는 등 국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중 하나인 폐 생수병을 모아 재활용함으로써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도 줄이고 새로운 자원순환 체계도 마련하는 ‘우생순 프로젝트’를 고안하였다. 특히, 전국적인 확대 시행에 앞서 제주도 지역에서 약 2년여에 걸쳐 시범운영을 실시, 어선 428척(누적)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약 4톤, 8만 5천여 개에 달하는 생수병을 수거해 재활용에 성공하는 등 프로젝트 시행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보령, 군산, 사천, 속초, 제주 지역 내에서 희망하는 모든 어선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전용 마대에 폐 생수병을 모아 반납하면 재활용 기념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 수협 등 바다와 관계된 공공기관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본격 시행하게 되며, 해양경찰청은 어업인 참여 독려를 위한 교육·홍보,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폐 생수병의 재활용 과정 관리, 수협은 어선에서 반납한 폐 생수병의 집하 관리를 맡게 된다.
이에 더해 해양경찰청은 어선을 대상으로 폐기물기록부 작성과 폐기물 관리계획서 비치 여부 등에 대한 지도 점검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승환 해양경찰청 해양오염예방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질 수도 있던 플라스틱을 다시 가져오게 유도함으로써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의미도 있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원순환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생순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해양경찰청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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