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안재민 기자] 우리 말과 글인 한국어와 한글은 얼마나 사랑받고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언어생활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98.2%가 “한글·한국어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1%는 맞춤법이나 어법을 잘 알고 있고, 잘 모르는 말이 나오면 62.7%가 국어사전을 찾는 등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언어 사용에 대한 평가에서는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주변 사람들이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39%는 주변 사람들이 일상적인 대화에서 영어 등 외국어나 외래어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봤지만, 45.3%는 필요한 정도로 적당히 사용한다고 응답해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61.2%는 외국어와 외래어가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있다고 답했고, 50.8%는 말하는 사람이 잘난 체 하는 걸로 보이고 거슬린다고 응답했다. 학식 있어 보인다는 응답은 30.6%,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보인다는 응답은 28.5%로 나왔다.
세대별로 보면, 15세~19세 응답자의 54.7%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지적한 반면, 50대는 36.6%, 60대는 25.2%가 같은 응답을 하여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에 세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통신기기의 발달과 급속한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젊은 층일수록 외국어와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언어 파괴나 비속어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를 지목해 달라는 설문에서 청소년은 인터넷을 69.3%,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서비스(SNS)를 21.3%, 방송을 9%, 신문을 0%로 꼽았다.
그러나 60세 이상은 인터넷 42.1%, 방송 43.5%, 누리소통망서비스 8.9%, 신문 5.6% 순으로 꼽아 언어 사용에 영향을 받는 매체에서 세대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욕설이나 비속어 사용에 대한 인식은 어떠할까?
전체 응답자 중에서 평소에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30.6%였다. 그러나 사용 빈도를 보면, 청소년의 4%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60세 이상은 51.9%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무려 13배의 차이를 보였다.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고, 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또래 간의 친근감의 표현으로 보는 비율이 높아 본인이 비속어를 사용할 경우 청소년의 욕설, 비속어 사용에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어른들은 ‘영화나 방송프로그램의 말투’를 꼽은 반면, 청소년들은 9.3%만이 영화나 방송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주변 선후배나 친구들의 말투(54.7%), 인터넷에서 쓰는 말투(25.3%), 부모 등 주변 성인의 말투(10.7%)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중 ‘주변 성인들의 말투’에 대한 영향력 부분에서 흥미로운 세대별 인식 차이가 나타났는데, 40대와 50대는 청소년의 욕설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5.6%로 보아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주변 성인들의 말투에 2배 정도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 우리말의 품격이 높아지려면 성인들의 모범적인 언어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높았는데, 이를 통해 욕설과 비속어가 감정 해소의 기능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미를 모르고 습관처럼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20~30대는 9%, 40대 2.9%, 50대 이상 5.5%로 낮게 나온 것에 비해 청소년들은 12%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 욕설이 습관화된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국민은 우리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국어 사용 실태와 국어에 대한 태도가 세대별로 차이가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자신의 언어 사용에는 관대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언어를 평가하는 잣대가 높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체부는 말과 글이 우리 문화의 토대이자 문화융성의 주춧돌이라는 점에서 언어 사용에 대한 여러 가지 인식이 문화의 한 축에서 다양하게 논의되기를 기대하면서, 국민이 한글·한국어를 사랑하는 만큼 올바르게 사용하고 아낄 수 있도록 우리 말글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사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언어생활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98.2%가 “한글·한국어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1%는 맞춤법이나 어법을 잘 알고 있고, 잘 모르는 말이 나오면 62.7%가 국어사전을 찾는 등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언어 사용에 대한 평가에서는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주변 사람들이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39%는 주변 사람들이 일상적인 대화에서 영어 등 외국어나 외래어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봤지만, 45.3%는 필요한 정도로 적당히 사용한다고 응답해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61.2%는 외국어와 외래어가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있다고 답했고, 50.8%는 말하는 사람이 잘난 체 하는 걸로 보이고 거슬린다고 응답했다. 학식 있어 보인다는 응답은 30.6%,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보인다는 응답은 28.5%로 나왔다.
세대별로 보면, 15세~19세 응답자의 54.7%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지적한 반면, 50대는 36.6%, 60대는 25.2%가 같은 응답을 하여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에 세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통신기기의 발달과 급속한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젊은 층일수록 외국어와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언어 파괴나 비속어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를 지목해 달라는 설문에서 청소년은 인터넷을 69.3%,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서비스(SNS)를 21.3%, 방송을 9%, 신문을 0%로 꼽았다.
그러나 60세 이상은 인터넷 42.1%, 방송 43.5%, 누리소통망서비스 8.9%, 신문 5.6% 순으로 꼽아 언어 사용에 영향을 받는 매체에서 세대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욕설이나 비속어 사용에 대한 인식은 어떠할까?
전체 응답자 중에서 평소에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30.6%였다. 그러나 사용 빈도를 보면, 청소년의 4%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60세 이상은 51.9%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무려 13배의 차이를 보였다.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고, 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또래 간의 친근감의 표현으로 보는 비율이 높아 본인이 비속어를 사용할 경우 청소년의 욕설, 비속어 사용에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어른들은 ‘영화나 방송프로그램의 말투’를 꼽은 반면, 청소년들은 9.3%만이 영화나 방송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주변 선후배나 친구들의 말투(54.7%), 인터넷에서 쓰는 말투(25.3%), 부모 등 주변 성인의 말투(10.7%)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중 ‘주변 성인들의 말투’에 대한 영향력 부분에서 흥미로운 세대별 인식 차이가 나타났는데, 40대와 50대는 청소년의 욕설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5.6%로 보아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주변 성인들의 말투에 2배 정도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 우리말의 품격이 높아지려면 성인들의 모범적인 언어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높았는데, 이를 통해 욕설과 비속어가 감정 해소의 기능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미를 모르고 습관처럼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20~30대는 9%, 40대 2.9%, 50대 이상 5.5%로 낮게 나온 것에 비해 청소년들은 12%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 욕설이 습관화된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국민은 우리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국어 사용 실태와 국어에 대한 태도가 세대별로 차이가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자신의 언어 사용에는 관대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언어를 평가하는 잣대가 높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체부는 말과 글이 우리 문화의 토대이자 문화융성의 주춧돌이라는 점에서 언어 사용에 대한 여러 가지 인식이 문화의 한 축에서 다양하게 논의되기를 기대하면서, 국민이 한글·한국어를 사랑하는 만큼 올바르게 사용하고 아낄 수 있도록 우리 말글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사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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