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올해 지역 내 저장강박 5가구에 ‘마을安 희망살이’ 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희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저장강박가구 청소 전
‘마을安 희망살이’는 지역 내 저장강박가구의 문제를 다차원적으로 파악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작년까지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성금’의 공모사업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사랑성금의 지원 항목으로 지정되어 더 많은 저장강박가구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저장강박은 쓰레기, 상한 음식물 등을 집 안, 마당, 대문 밖까지 쌓아두는 행태로, 비위생적 환경으로 인한 질병과 화재 위험성 등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가족과 주변 이웃에까지 고통을 주는 만큼 지역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저장강박가구 청소 후
최근 양평1동에 거주하는 A씨가 길거리에 버려진 물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마구잡이로 천장까지 가득 쌓아 악취와 벌레 등으로 이웃 주민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에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5월 10일 동 주민센터, 담당 부서, 지역자활센터 등과 집 안 곳곳에 쌓여있는 물건 등을 치웠나갔다. 3일에 걸친 청소 끝에 쓰레기 약 10톤이 작은 한 집에서 나왔다.
또한 청소와 방역소독 외에 집수리도 필요하다고 판단, 전문컨설팅 담당관과 함께 저장강박가구를 찾아 지붕, 배관, 전기, 화장실 등 전반적인 집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수리 기간 동안 지역 내 숙박업체와 연계해 임시 주거지에 머물 수 있도록 한다.
저장강박가구 청소 지원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대상자 설득이다. 완강한 대상자의 마음을 계속 두드리고 다독여야 겨우 청소 동의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청소를 극구 거부하던 대상자도 주민센터와 직능단체 회원 등 많은 사람들의 끈질긴 설득에 청소와 쓰레기 폐기처분에 동의했다.
현재 구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청소과, 복지정책과, 영등포클린협동조합, 자원봉사자들이 저장강박가구 청소 지원 등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최봉순 복지정책과장은 “저장강박가구가 삶의 변화를 통해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사례관리를 통한 지역 서비스 연계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스스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위기가구의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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