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 인명사고 등 저지대에서 발생하기 쉬운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지하주택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개폐식 방범창’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반지하 주택에 설치된 개폐식 방범창
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했던 수해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다. 구는 올여름 엘니뇨 발달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우기 전 반지하주택 총 15,549가구를 대상으로 실측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강북구 반지하주택은 서울시 전체 212,962호 대비 7.3%로, 서울시 자치구 중 관악구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조사는 위험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구는 지난해 중증장애인 거주 가구 29호(1단계), 노인 및 아동 거주가구 30호(2단계)를 조사했으며, 올해는 과거 침수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가구 448호(3단계)와 1·2·3단계를 제외한 나머지 반지하주택 가구 15,042호(4단계)를 점검했다.
구는 재해 이력, 지형 등을 분석해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육안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매우’, ‘보통’, ‘약간’, ‘불필요’ 4단계로 침수위험도를 분류하고, 이 중 침수위험도가 높은 ‘매우’ 등급을 대상으로 실측조사 후 개폐식 방범창을 설치한다.
실측조사는 도로 폭, 경사지형 및 배수로 확보 여부 등 주변 지형 현황과 지면에서 창문 간의 높이 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판단한다.
설치 대상은 1~2단계 대상 중 11가구, 3단계 조사 중 19가구이며, 4단계 대상 1,294가구 중 실측조사해 설치 동의서를 받은 후 대상을 확정하여 오는 7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개폐식 방범창 설치엔 구비 5억 1,900만원, 시비 5억 1,900만원, 총 10억 3,800만원이 투입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반지하주택의 고정식 방범창을 개폐식 방범창으로 교체하면 내부 침수, 화재 등의 상황에서 대피 및 구조가 용이하다”며 “수해, 재난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강북구가 될 수 있도록 도시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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