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에 덩굴이 무성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만초천(蔓草川). 인왕산 서쪽과 남산 남서쪽에서 각각 발원해 삼각지 인근에서 합쳐진 뒤 한강으로 합류하던 하천이다. 현재는 만초천 본류 구간 대부분이 복개돼 시민 접근과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용산역사박물관 2층 교육실에서 ‘하천(下川)이 된 하천(河川), 만초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산역사박물관 첫 세미나로, 용산 기반 연구모임인 용산_집(Yongsan_Zip)과 공동 기획했다. 용산_짚은 용산공원을 비롯해 용산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활동 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세미나는 대부분 구간이 용산을 관통하고 있는 만초천의 역사적ㆍ지정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조성 등과 연계해 만초천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총 3부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1부 만초천 상부의 다양한 도시 경관 영상 소개, 2부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 3부 참가자 자유토론 순이다.
특히 2부에서는 △김홍렬 용산_짚 연구간사 ‘만초천의 지정학적 의미와 도시 변천의 연계성’ △오문선 용산_짚 회원 ‘만초천 주변지역의 생업과 양상’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김홍렬 연구간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시대별 도시개발에 따른 만초천 본류 구간의 경관 변화와 향후 개발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세부적으로는 남산에서 만초천 본류로 흘러가는 후암동(옛 조선시대 옛길과 물길)과 용산2가동(옛 이태원마을과 용산미군기지)의 만초천 지천 구간의 도시변화를 알려준다.
오문선 회원은 만초천 구간의 생업적 양상과 인문을 소개한다. 1995년까지 욱천(旭川)으로 불려왔던 역사적 사실에 기인, 일부 도로시설물에 남아 있는 일본식 지명 등 만초천의 지명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룬다.
3부는 역사학자인 신주백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주제에 대한 세미나 참가자들의 자유토론을 이어간다.
하천(下川)이 된 하천(河川), 만초천 공개세미나 포스터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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