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대 산업화와 고도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울산시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한 산업수도이다.
울산 하수분야 선도도시, 100% 하수관로 분류식화 완료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공해도시란 오명과 함께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은 오·폐수가 흘러들고 온갖 쓰레기가 쌓여 가면서, 하천은 생명력을 잃고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죽음의 강으로 시민들에게 외면당하게 됐다.
울산시는 ‘죽음의 강’인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1987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태화강 유입 생활오수 차단, 지선관로 부설사업 등 ‘하수관로 분류식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2002년 민선 3기가 출범하면서 경제성장의 기반 위에 친화경 도시 울산을 만들고자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2004년)과 ‘태화강 마스터플랜’(2005년)을 수립하면서 태화강 수질개선정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울산 하수분야 선도도시, 100% 하수관로 분류식화 완료
태화강을 살리기 위한 울산시의 ‘하수관로 분류식화 사업’(오수와 우수를 분리, 가정오수관 연결사업)은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태화강 유입 생활오수 차단을 위해 사업비 1,325억 원을 투입하여 하수관로 261㎞를 정비했다. 이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270억 원을 투입하여 하수관로 40㎞를 정비했다.
또한 2006년, 2008년 ‘하수관로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을 도입하여 총사업비 1,810억 원 투입하여 언양, 삼남, 두동, 두서, 상북면 등 울주군 지역과 방어진 등 동구 일원에 ‘하수관로 분류식화 사업’을 실시했다.
태화강 수질이 1996년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11.3ppm(3급수 이하)이었으나, 하수관로 분류식화 사업 결과 2004년 3.2ppm, 2011년 1.9ppm(1급수)으로 개선됐다.
물고기가 살기 어려웠던 태화강 수질은 1급수로 개선되어 기수성 어류인 연어와 은어, 황어가 다시 돌아오고 멸종 위기인 수달이 서식하게 됐다.
태화강의 자연 생태계가 급속히 회복하면서 태화강 대공원, 십리대숲과 산책로, 생태정원, 초화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마침내 지난 2019년 7월 19일 ‘태화강 국가정원’을 탄생시키는 ‘기적’이 이뤄졌다.
울산시의 ‘하수관로 분류식화 사업’은 2011년 이후에도 지속되어 현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100% 하수관로 분류식화 체계(총 연장 4,795㎞)’를 구축하여, 하수분야 선도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울산시는 하수처리시설 확충을 위해 ▲언양하수처리장(처리용량 4.5만㎥/일), ▲방어진하수처리장(처리용량 14만㎥/일), ▲굴화하수처리장(처리용량 4.7만㎥/일), ▲농소하수처리장(처리용량 10만㎥/일), ▲강동하수처리장(처리용량 0.7만㎥/일)을 신설했다.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함께 하수관로를 지속적으로 설치,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당시 ‘하수도 보급률’이 48%이었던 것이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 당시 72%, 2023년 현재 99.3%에 이르고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 민선 8기를 울산시장 공약사업으로 총 755억 원을 투입하여 ‘노후하수관로 정비’ 등 도시환경 및 태화강 환경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개발제한구역의 해제 등 각종 도시개발에 대응하고자 총사업비 4,300억 원 투입하여 △방어진 4만㎥/일, △온산 4만㎥/일, △회야 2만㎥/일, △언양 1만 5000㎥/일, △청량 3만㎥/일(신설), △여천 6만 4000㎥/일(신설) 등 하수처리시설 신·증설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하수시설은 수질보전과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사회 기반 시설이다.”면서 “하수시설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로 시민들이 희망하는 쾌적한 도시생활환경 조성과 태화강의 수질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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