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ㆍ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문재인정권 시기인 2017년 11월 당시 한국농어촌공사가 A법무법인으로부터 “잼버리 부지의 매립 공사가 농지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법률 자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린 새만금 야영지 모습
2017년 12월 6일 새만금위원회는 당초 관광레저용지였던 새만금 잼버리 부지 267만평을 농업용지로 변경했다. 이후 부지 매립의 주체가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되었고, 농림부는 농지관리기금으로 매립 사업을 추진했다.
현행 농지관리기금법 제34조에는 농지관리기금으로 농지조성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융자 및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잼버리 부지 매립 사업에 농지관리기금 1,846억원이 투입된 것이다.
그런데 최춘식 의원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입수한 `농지기금 투입 관련 검토의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잼버리 부지가 농업용지로 변경되기 한 달 전인 2017년 11월경에 A법무법인으로부터 “농지관리기금의 용도 및 사용에 있어 신중을 기하라”는 내용의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월 당시 농어촌공사는 A법무법인에 농림부가 농지관리기금을 투입하여 잼버리 부지 매립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A법무법인은 “농림부가 농지관리기금을 투입하여 잼버리 매립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세계 잼버리대회는 보이스카우트의 세계야영대회로서 농지관리기금의 설치 목적과 특별한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농지관리기금의 투입이 설치 목적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A법무법인은 “잼버리 부지의 매립공사가 ‘농지, 농업과 관련된 사업이나 농지관리기금과 관련된 사항’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며, “농지로 활용하는 것이 주된 목적도 아니고 향후 농지로서 전혀 활용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잼버리 부지 매립 공사를 농지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했다.
최춘식 의원은 “농지관리기금 투입이 결정되기 전부터 이에 대한 우려와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향후 감사원 감사를 통해 잼버리 부지 매립에 농지관리기금이 투입된 경위와 그 적정성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현
기자
헤드라인 뉴스
최신 뉴스
- 제주,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평가 및 우수 업체 지원
- 정부,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가동… “주거안정 최우선, 시장 불안 총력 대응”
- 생성형 AI 저작권 분쟁 예방 나선다… 등록 및 활용 안내서 6월 말 발간
- 빵류 섭취 후 살모넬라균 감염 집단발생…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 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개최…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해법 모색
- 국내 최초 유일 전기차부품 쇼핑몰 ‘이파트 Epart’ 운영 기업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 KGM,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글로벌 시장 수출 선적
-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1호 굴뚝 해체 완료
- 관악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원한 물총놀이…`가족 숲포츠 올림픽` 개최
- 마포구, 구민의 마음 헤아린 적극행정 함께 추천해주세요
많이 본 뉴스
- 1네이버클라우드, AI 영상 분석 서비스 ‘MAIU’ 공개…편집시간 1/15로 단축
- 2인천시, 2025년 집중안전점검 추진 상황 점검
- 3경기도, 광교저수지·팔당호 녹조예방 총력대응
- 4강북구, 돌봄특화사업 `우리동네 이음마루` 운영 본격화
- 5평택시, 국제학교 유치 협상 마무리…최종 선정 절차 착수
- 6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2025년 2차 민간위원장 네트워크 회의 추진
- 7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2025년 천왕청소년마을축제 ‘All Day Youth Day’ 성료
- 8용산구, Y.로컬랩 실전 창업 교육 실시
- 9GH, 부천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실시
- 10한국마사회, 국산 승용마 첫 해외 수출 쾌거
일간환경 © 일간환경 All rights reserved.
일간환경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