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는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된 명안공주 관련유물의 보존처리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특별전‘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공주, 명안’을 개최한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공주, 명안` 특별전 개최
이번 특별전은 7월 4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하며, 명안공주의 거처 공간인 명안궁 관련 전적, 고문서, 생활용품 등 강릉의 보물 25점을 포함하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영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자료 등 총 3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강릉시립박물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종과 명성왕후 사이 4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난 명안공주는 언니들이 혼례 전 같은 해에 사망하자 숙종과 둘만 남게 되었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딸,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을 향한 부모와 오빠의 사랑은 애틋함을 넘어 특별했다.
생명의 탄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는 이 전시는 3부로 구성했다.
1부 `‘조선의 딸 바보’현종과 명성왕후`에서는 명안공주를 향한 부모의 마음을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명안공주의 태를 보관했던 ‘태항아리와 태지석’, 왕이 자녀의 이름을 직접 쓴 것으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하는 ‘작명단자’, 명안공주에게 보낸 편지 등을 소개한다.
2부 `‘명안공주 바라기’숙종 그리고 가족`은 강력한 왕권을 행사한 숙종이 하나뿐인 여동생에게는 한없이 마음 약한 오빠였음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명안공주의 혼례 전 과정을 기록한 ‘명안공주가례등록’, 생활용품으로 하사한 다양한 ‘궁중생활용품’, 세상을 먼저 떠난 여동생을 향한 숙종의 아픈 마음을 표현한 ‘숙종어제치제문’을 만나볼 수 있다.
3부 `보존과학이 지켜낸 명안공주`에서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충해·오염 등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원인에 의해 손상되어 훼손된 명안공주 관련 유물들에 대한 보존처리 과정 및 성과를 보존처리 한 유물과 영상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은 “특별전을 더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전시기획자가 함께하는 전시해설 시간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모두의 존재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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