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역대 최대 규모의 파빌리온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광주의 정신과 발전방향을 조망하는 ‘광주관’을 개관한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D-30, 6년새 10배 성장 파빌리온, `예술올림픽` 기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본전시와 같은 기간인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 전역에서 운영된다. 본전시 주제인 ‘판소리-모두의 울림’과 공명하기도 하지만, 독립된 주제로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을 현대미술로 투영한다.
파빌리온은 2018년 제12회 전시에서 3개 기관의 참여로 시작해 2023년 제14회 전시에는 3배가 늘어난 9개 기관이 참여했다.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맞아 올해 제15회 전시에는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함께 한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7개국과 중국, 일본, 카타르가 참여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아세안센터가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오스트리아, 폴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8개 국가가 각각의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또 예술기관인 홀론 디지털아트센터(CDA 홀론관), P/////AKT(유니온관), 스페인 예술, 영국문화원 등이 참여한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비리온에 참여했던 스위스는 이번에는 파빌리온 전시 대신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특별프로그램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페루가, 북아메리카에서는 캐나다가 함께 한다. 미국은 다양한 아메리카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아메리카관’을 운영한다.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대표해 광주예술의전당 별관동에서 ‘아프리카관’을 선보인다.
광주시도 파빌리온에 적극 참여, 광주의 정신과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 ‘무등: 고요한 긴장’을 주제로 한 ‘광주관’을 광주시립미술관 2~3층에 마련, 올해 첫 선을 보인다.
‘무등(無等, equity)’은 광주의 물리적, 문화적, 정신적 근간으로 차등의 전제 자체가 사라진 초월적 차원을 뜻한다. 광주관은 ‘무등정신’이 불평등과 이기심이 만연한 국제정세 속에서 소외된 것들을 소환하고, 그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향하는 세계관을 담는다. ‘혁신의 연대’, ‘창의적 저항’, ‘지속 가능한 정의’의 3개 섹션을 통해 연대의 실체에 주목하고 불합리한 기준과 장벽들에 대항하는 힘을 마주하며 인류 보편의 당면 문제들에 도전한다.
이번 광주관 전시에는 김신윤주, 김웅현, 나현, 송필용, 안희정, 양지은, 오종태, 윤준영, 이강하, 이세현, 임수범, 장종완, 장한나, 정현준, 조정태, 최종운, 하승완, 함양아 등 총 1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이처럼 국가, 문화예술기관, 개인, 협업주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동시에 열리는 파빌리온은 개관 한 달을 앞두고 전시공간 조성, 기자재 설치 공사 등이 순조롭다. 파빌리온 기획자와 예술가들은 전시기획을 위해 광주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전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의 예술기관과 협력을 통해 광주 예술인의 전시 기획과 교류 역량을 강화하고 현대미술에 대한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또 다양한 참여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시공간뿐만 아니라 카페, 공공장소, 공원, 대안 예술공간 등 광주 전역에서 만나 볼 수 있어 보다 일상적이고 포근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파빌리온은 전 세계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다”며 “일상 곳곳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기획은 시민과 함께하는 미술 축제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기관이 참여해 볼거리가 풍부해진 만큼 많은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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