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범 구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26일 정릉2동 교통광장에서 펼쳐진 결의대회에는 주민, 구청장, 국회의원 및 대학, 종교단체 등 약 2천 여명이 함께했다.
주민, 국회의원, 대학 관계자, 종교단체 대표 등과 함께 결의문을 읽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영배 국회의원, 김원중 시의원,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주민 대표 5인의 연대사를 시작으로 이상언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형진 국민대학교 부총장, 성북사암연합회 회장 원경 심곡암 주지, 성북구 교회연합회 회장 김현중 맑은샘광천교회 목사, 정릉동 성당 최재영 주임신부가 강북횡단선에 대한 지역 구성원의 열망을 전달하고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의 문을 연 이상언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교통정책의 소외로 지역발전의 한계에 직면한 지역의 현실과 이를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인 강북횡단선이 경제논리 앞에 좌초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강북횡단선이 당초 취지와 목적대로 신속히 재추진 될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연대할 것을 알렸다.
이어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강북횡단선은 도시 미래와 경제발전의 초석이며 43만 성북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강북횡단선을 원안대로 신속하게 재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성북구 소재 8개 대학을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한 김형진 국민대학교 부총장은 “청년과 대학의 성장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강북횡단선의 재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북구 교회연합회 회장 김현중 맑은샘광천교회 목사는 “교통소외 지역의 재정투입은 공공의 역할이며 소외 없는 공동체와 평등한 복지를 위한 강북횡단선의 재추진”을 촉구했다.
성북사암연합회 회장 원경 주지스님 역시 “지역 낙후성을 외면한 경제논리는 사회갈등과 격차를 의미한다”고 강조하면서 “화합과 상생의 공동체를 위한 강북횡단선의 재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재영 정릉동 성당 주임신부는 “강북횡단선은 범 구민과의 약속이며 서울시와 정부는 공적 책임의 무게를 엄중히 받들어 강북횡단선의 신속하게 재추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는 정릉1·2·3·4동 주민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정릉 버들잎 축제’와 연계해 진행했다. 정릉 권역 활성화 및 지역주민의 교통복지 차원에서 강북횡단선의 신속한 추진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릉 일대 주민 다수가 모이는 축제 현장에서의 결의대회를 주민이 적극 제안한 것이다.
이에 ‘정릉 버들잎 축제’의 주인공인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도 어가행렬을 마친 뒤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을 위한 범 구민 서명운동” 대형QR을 향해 휴대폰을 이용해 서명에 동참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임금과 왕후를 따라 현장의 2천 여명의 평민(?)도 대형QR을 이용해 온라인 서명에 동참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성북의 동과 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전무한 성북구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이자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교통소외 지역의 과감한 재정투입이 공공의 역할이며 강북횡단선이 지역균형발전의 효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만큼 신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43만 성북구민의 목소리를 서울시와 정부가 무거운 공적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북횡단선은 성북 지역발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사업임을 강조하며 서명운동에 대한 성북구민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성북구 정릉, 길음,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양천구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경전철로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서울의 동북부와 서남북 간 이동을 도로에만 의존해야 하는 시민의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노선으로 기대가 높았다.
또한, 성북구에서 정릉역은 강북횡단선의 중추적인 역할로 우이신설선, 4호선, 6호선, 동북선(2026년 개통 예정)을 포함 4개 노선과 환승해 그 파급효과가 성북구 전역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산악 구간 등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는 적게 예측돼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탈락됐다.
이에 성북구민은 성북구청장이 동으로 찾아가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구청장실’ 등을 통해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에 대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구는 이러한 성북구민의 열망을 담아 지난 15일 ‘강북횡단선 성북구 신속 재추진 TF’를 구성했으며 18일부터 범 구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대학교 등 성북구 소재 대학들도 재학생, 교직원은 물론 동문까지 대대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강북횡단선 재추진에 대한 열망이 지역을 넘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종교계 역시 각 종교의 신도들이 먼저 팔 걷고 서명운동에 나서며 강북횡단선의 원안 신속 추진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구는 한달 간 범 구민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서울시장과의 면담 등 성북구민의 열망을 서울시와 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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