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딥페이크 성착취물(불법 합성물)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들이 불거지면서 자녀의 성교육을 둘러싼 양육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이 불법 촬영물에 노출될 위험성뿐만 아니라 성적 고민을 바르게 해결하지 못할 상황을 우려하는 양육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아하!센터에서 양육자 대상 특별 성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30일 오픈하우스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아하!센터)가 오는 30일 오픈하우스를 통해 이러한 양육자들을 위해 운영 중인 양육자 대상 특별 성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자녀 성교육에 고민을 가진 양육자들은 이번 오픈하우스를 통해 아하!센터의 양육자 성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아하!센터의 양육자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은 양육자들이 자녀의 성적 고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가정 내에서 아이들을 성적 주체로 조력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회기형 프로그램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누구나 부담없이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최근 3년간 총 22회 운영됐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양육자들이 자녀의 성적 호기심이나 의문에 대해 건전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줬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양육자들은 실제 자녀와의 대화에서 성교육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참여 양육자 대부분은 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하고 있었고, 아하!센터에서의 교육을 통해 자녀에게 잘못된 성 인식 전달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 양육자는 자녀와 성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부모가 많은데, 아하!센터와 같은 교육 기관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성교육 전문 기관과 프로그램 확대를 희망하기도 했다.
아하!센터가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양육자와 청소년 모두 기존 성교육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 성평등, 피임과 같은 주제를 다루는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학교 성교육이 형식적이고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상당수는 성교육 시간을 확대하고 별도의 교과목으로 지정해 심도 있는 학습이 이뤄지기를 희망했으며, 평등한 성 및 혐오 표현 대처 방안에 대한 교육 필요성도 부각됐다.
김명희
기자
헤드라인 뉴스
최신 뉴스
- 제주,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평가 및 우수 업체 지원
- 정부,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가동… “주거안정 최우선, 시장 불안 총력 대응”
- 생성형 AI 저작권 분쟁 예방 나선다… 등록 및 활용 안내서 6월 말 발간
- 빵류 섭취 후 살모넬라균 감염 집단발생…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 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개최…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해법 모색
- 국내 최초 유일 전기차부품 쇼핑몰 ‘이파트 Epart’ 운영 기업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 KGM,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글로벌 시장 수출 선적
-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1호 굴뚝 해체 완료
- 관악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원한 물총놀이…`가족 숲포츠 올림픽` 개최
- 마포구, 구민의 마음 헤아린 적극행정 함께 추천해주세요
많이 본 뉴스
- 1평택시, 국제학교 유치 협상 마무리…최종 선정 절차 착수
- 2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2025년 2차 민간위원장 네트워크 회의 추진
- 3한국마사회, 국산 승용마 첫 해외 수출 쾌거
- 4의정부시, 오감으로 즐기는 `민락(民樂) 힐링 텃밭정원` 개장
- 5GH, 부천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실시
- 6LH, `2025년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전` 시행…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 7GH, 광명학온지구에 국내 첫 에너지자립률 200% 건물 짓는다
- 8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2025년 천왕청소년마을축제 ‘All Day Youth Day’ 성료
- 9제주대학교·조천초 교례분교·에코랜드 공동 주최 ‘음악셰프 아트플레이트 어드벤처’ 성료
- 10실시간 영상으로 보행자 알린다…`과천형 스마트 보행자안전시스템` 본격 가동
일간환경 © 일간환경 All rights reserved.
일간환경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