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2024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조사에서 마동석이 26.5%의 지지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황정민과 김고은이 그 뒤를 이었으며, 영화와 OTT 콘텐츠 간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영화배우들의 글로벌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갤럽의 `2024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조사에서 마동석이 26.5%의 지지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마동석 인스타그램)
한국갤럽은 2024년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1,7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순위를 발표했다. 마동석은 26.5%의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는 2017년부터 꾸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도 자신이 주연, 기획, 제작한 <범죄도시4>를 통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황정민은 14.2%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베테랑2>, <크로스>, <서울의 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다작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김고은은 <파묘>에서 무속인 ‘화림’ 역을 맡아 12.2%의 지지를 받으며 3위에 올랐다. 올해 최다 관객을 기록한 <파묘>에서 그녀의 파격적인 연기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최민식(11.7%)은 <파묘>에서 풍수사 ‘상덕’으로 4위에 올랐으며, <애콜라이트>로 동양인 최초의 제다이 역을 맡은 이정재(10.0%)가 5위를 기록했다.
2024년은 영화와 OTT 콘텐츠의 경계가 본격적으로 사라진 해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OTT 플랫폼이 주도하는 콘텐츠 제작이 늘어나면서 영화배우들은 드라마, 웹 시리즈 등으로 활발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정재, 송강호, 이병헌 등 상위권 배우들 또한 OTT 플랫폼에서 활약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이번 조사에서도 김고은이 유일한 여배우로 10위권에 포함되었다. 이는 남배우가 상위권을 장기적으로 독점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7년 전도연이 1위에 오른 이후 여배우는 2021년 윤여정이 2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10위권에서 소수에 그쳤다.
영화 관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반면, OTT 콘텐츠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배우들의 활동 무대도 OTT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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