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17일부터 4개 동주민센터에 안심보안관을 배치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최근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언, 폭행, 성희롱 등 민원인의 불법행위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공무원 보호조치 중 하나다.
용산구, 동주민센터 안심보안관 배치
구는 인구수, 민원 처리 건수 등을 기준으로 주민 왕래가 많은 ▲청파동 ▲한강로동 ▲이촌1동 ▲한남동 4개 동주민센터를 시범 동으로 선정했다. 1곳당 안심보안관 1명이 근무한다.
안심보안관은 전문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경비 신임교육 이수자나 무도 단증 소유자로 선발됐다.
평상시에는 방문 민원 안내와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악성 민원 발생 시에는 범죄행위 제지, 내방 민원인·동 주민센터 직원 보호 등 업무를 수행한다.
악성 민원인이 큰소리를 지르거나 욕설하는 경우 ▲내용 파악 및 상황에 따른 중재 ▲녹음·영상촬영 등 채증 ▲폭력 행위로 전환 여부 판단 등으로 대응한다.
민원인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시설을 파괴할 때는 ▲직원 신변 보호 ▲폭력 행위 저지 ▲상황촬영 등 자료확보 ▲공조기관(112 및 지구대) 연락 ▲흉기 소지자 및 현행범 제압 후 경찰 인계 등으로 대처한다.
근무 시간은 동주민센터 운영시간과 같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근무 시간 동안 정복을 착용하고 상주 근무한다.
청파동 민원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제복을 입은 안심보안관 배치만으로 마음이 든든하다"라며 "작년에 있었던 폭언·협박 민원인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구는 4개 동 시범운영 후 직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내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안심보안관 배치 외에도 16개 전 동 민원실에 설치된 안심 가림막을 보강해 악성 민원인에게서 직원을 보호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안심보안관 운영을 통해 폭언·폭행·성희롱 등으로부터 공무원 안전을 확보하고 구민들께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 운영하는 동안 체계가 잘 정착되도록 안심보안관 복무관리나 안전교육에도 꼼꼼히 신경쓰겠다"라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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