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학습과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며, 이에 참여할 학습자 30명을 모집한다.
하남시, 경계선 지능인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첫 시행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학습 능력이나 사회성 발달에서 반복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제도권 교육과 복지의 경계에 놓여 있어 학습권과 자립 지원에서 오랜 기간 소외돼 왔다.
하남시는 이 같은 교육 소외 문제를 해소하고자 2023년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실질적인 사업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
이번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조례에 근거한 첫 실행사업으로, 경기도와 하남시가 총 1,800만 원의 예산을 공동 투입해 추진된다.
사업은 `한국스포츠과학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삼성웰니스APA발달센터)`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수행한다. 전문 검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별하고, 교육 프로그램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참여 희망자는 센터에서 웩슬러 지능검사, 종합심리검사(MMPI) 등 객관적인 선별검사를 받은 후, 경계선 지능인으로 진단되면 맞춤형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전산화 인지교육(레하컴 활용) ▲사회인지 및 인간관계 향상 교육 ▲사회성 증진을 위한 보드게임 활용 교육 등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예술실·언어재활실·운동재활실 등 특화된 교육공간에서 운영된다. 교육생 간 자조모임과 상담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 정서적 지지까지 도모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해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향후 경계선 지능인을 조기에 발굴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학습권 보장과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경계선 지능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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