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24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6억9,158만톤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추이
전환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원전 발전량 증가로 배출량이 감소했으나, 산업 부문은 경기 회복과 생산량 확대의 영향으로 되레 늘어나면서 전체 감축폭이 제한적이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일 이 같은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발표했다. 이는 2026년 하반기 확정치 공개에 앞서 2006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지침을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다.
이번 잠정치는 전년보다 1,419만톤 줄었으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톤을 추가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평균으로는 3.6% 이상의 감축이 필요하다.
부문별로 보면 전환 부문 배출량은 2억1,834만톤으로 5.4% 줄었다. 석탄발전량은 9.6%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재생에너지는 8.6%, 원전은 4.6% 증가해 구조적 전환의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 부문 배출량은 2억8,590만톤으로 0.5% 늘었다.
석유화학은 기초유분 생산 증가로 배출이 4.4% 확대됐고, 정유업종은 6.1% 증가하며 원단위도 악화됐다. 반면 철강과 시멘트 업종은 생산량 감소에 따라 배출이 줄었지만 원단위 개선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수송 부문 배출량은 9,746만톤으로 0.4% 줄었다. 경유차 등록은 감소했으나 전기·수소차 신규 보급이 둔화되고 휘발유·하이브리드 차량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감축폭은 제한적이었다. 건물 부문 배출량은 난방 수요 감소로 2.8% 줄었으나, 총에너지 사용량은 오히려 3.9% 늘어 전력 수요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축수산(-2.7%), 폐기물(-3.4%) 부문에서도 배출량이 줄었지만, 냉매가스로 쓰이는 수소불화탄소(HFCs)는 4.8% 늘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흡수원 측면에서는 산불피해 면적 감소 등으로 산림흡수량이 1.8% 늘어 4,016만톤을 기록했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최근 배출량 감소에는 경기 둔화와 기온 상승 같은 외부 요인도 작용했다”며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효율 개선 등 한층 강도 높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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